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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및 맛집

[삼성역(삼성동) 코엑스 맛집(기념일 레스토랑)] 탑클라우드 52 런치 코스(feat.할인받는 법)

by terranbattle 2019. 12. 26.

내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나의 소중한 친구 분께서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해주셨다.

 

* 할인을 위한 꿀팁!

- 데일리호텔에서 예약하여 3,000원 할인쿠폰을 이용한 후,

- 차이 앱으로 결제하면 20%할인(최대 3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단, 차이 앱으로 첫 결제일 때만 해당됨)

 

삼성역(삼성동) 코엑스 근처에 위치한 탑클라우드 52인데, 기념일에 가기 좋은 레스토랑으로 알려져있다.

지도는 아래와 같다.

 

 

 

삼성역 코엑스 근처의 트레이드타워 52층에 위치해있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할 것 같다.

우리는 12시 30분에 예약을 해 놓았었다.

 

트레이드 타워 외관

 

트레이드 타워 안으로 들어갔더니 보안 요원이 레스토랑에 가냐고 물어본 후,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을 가르켜주었다.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여러 대 있었다.

 

 

특이한 것은 윗쪽을 향한 화살표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윗 사진에서 보이는 모니터에 나타난 숫자 층을 누른다는 점이다. 즉, 숫자 52를 터치하면 된다. 벌써부터 신기방기~

 

엘리베이터 내부

 

엘리베이터 상승 속도가 꽤 빨랐다. 금새 52층에 도착했다.

레스토랑 리셉션 좌우로 복도와 좌석이 펼쳐져있었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안내받았다.

 

 

5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답게 탁 트인 서울 시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이 날은 미세먼지가 심했는지 대기가 뿌옇다.

 

 

글래스타워도 보인다.

 

 

레스토랑 내부는 엘레강스한 분위기이다.

 

 

오픈 키친이라 조리과정과 셰프 분들을 볼 수 있다.

 

 

테이블 위에는 꽃과 메뉴판이 서 있었다.

 

 

우리는 런치 메뉴를 이용했다. 여기 레스토랑은 단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코스 단일 메뉴만 서빙한다.

 

 

우리(2명)는 Main dish에서 양갈비와 소꼬리 스튜를 선택했다.

레스토랑답게 와인 메뉴도 제공되는데, 매우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있었다.

 

 

런치부터 와인 1병을 다 마시기는 조금 무리라고 고민하던 중(식사 후 17시에 이승철 콘서트 관람 예정) half bottle로 된 와인이 눈에 딱 들어왔다. 우리는 라 샤블리지엔 샤블리 라 삐에를레 2015(La Chablisienne Chablis La Pierrelee 2015)를 픽했다. '자갈밭'이라는 뜻을 지닌 화이트 와인이다.

 

음식 재료의 원산지는 아래와 같다. 

 

 

조금 기다리니 종업원이 물을 따라주었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와인(라 샤블리지엔 샤블리 라 삐에를레 2015(La Chablisienne Chablis La Pierrelee 2015))이 나왔다.

 

 

와인 서빙 과정에서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다. 원래 새 와인을 손님 앞에서 개봉하면, 딴 코르크 마개를 손님 중 한 명에게 시향하게끔 해야 한다. 그리고 손님이 OK를 해야지 와인을 잔에 따르는 것이고, 만약 손님이 NO 의사를 말하면(물론 이 때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와인 맛이 변한 것 같다든지 등) 와인을 물리고 새 와인을 가져와야 한다. 그런데, 이런 과정이 일절 없이 그냥 잔에 바로 따라주었다;;(참고로, 10월에 샘킴 셰프의 보나세라에 갔을 때는 소믈리에 분이 위 과정들을 모두 해주셨다)

 

 

옅은 황금색의 화이트 와인이었다. 

 

통에 보관되어 차가움이 유지되는 와인

 

유럽에 가면 저 와인 담는 얼음물 통을 둘 거치대를 테이블 옆에 마련해주는데, 이 곳은 그러지 않았다. 하나 괜찮았던 건 와인 잔이 비면 바로 바로 따라주는 서비스는 나무랄 데 없었다.

 

 

이렇게 보를 깔고~ 웰컴 푸드가 먼저 나왔다.

 

웰컴 푸드

 

깔끔한 새우깡 맛이었다.

다음으로 식전 빵이 나왔다. 

 

식전 빵

 

저 기다란 빵은 가래떡 맛과 식감이었다ㅋㅋ 쫄깃쫄깃~ 나는 나름 빵돌이라 많은 종류의 빵을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먹어봤지만 이런 빵은 처음 먹어봤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연어&페타 치즈 샐러드가 나왔다.

 

 

페타 치즈는 처음 들어봤고 먹어 본 치즈였다. 리코타 치즈보다는 조금 더 딱딱하지만 부드럽고, 그리 비린 맛이 나지 않았다. 연어는 싱싱한 식감이었고, 처음보는 모양의 야채들이 샐러드에 들어가 있었다. 올리브도 깨물어서 톡 터뜨려 먹으면 올리브유와 어우러져 입안이 향유로 헹굼받는 느낌이었다.

 

다음 타자는 땅콩 호박 스프.

 

땅콩 호박 스프

 

이름에서도 연상되듯이 이 스프는 한 단어로 요약하면 '단짠'이었다.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

3번 타자는 버섯 크림 파스타.

 

버섯 크림 파스타

 

내가 파스타에서 가장 먼저 중요시 여기는 요소는 '면의 삶기'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팍 익힌 면은 싫고, 탱글탱글한 식감의 파스타 면을 좋아하는 편인데, 버섯 크림 파스타는 이러한 나의 기호를 만족시켜 주었다. 크림소스도 너무 느끼하지 않게 적절했고, 버섯도 많이 들어있어 크림의 느끼함을 훌륭히 잡아 주었다.

 

드디어 4번 타자인 오늘의 메인이 등장한다.

먼저, 소꼬리 스튜를 소개한다.

 

소꼬리 스튜

 

나는 작년 12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소꼬리찜을 먹어봤었다. 한국에서 먹는 갈비찜, 장조림처럼 매우 익숙한 맛이었는데, 그러다보니 한국에서 막상 먹을 소꼬리 스튜의 맛이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양념은 스페인의 그것과 비슷했었고, 고기의 식감은 부드러운 갈비찜 같았다. 

 

이제, 같이 나온 다른 메인 메뉴 양갈비를 소개한다.

 

양갈비

 

나는 1달 전 스페인북부 여행을 하면서 양고기 요리를 많이 먹었는데, 스페인 현지에서는 위 사진과 같은 양갈비는 아니었고 불 철판에서 구워주는 것과 냄비에 쪄서 나오는 요리 형태를 먹었다. 안 그래도 양고기에 대해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또 양고기를 맛보게 되었다. 

 

일단, 굽기는 Rare 20%와 Medium 80% 정도였다. 양갈비는 어떻게 조리해도 양 특유의 노린내를 아예 없앨 수는 없는데, 이 양갈비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사실, 우리 둘 다 고기 냄새(비린내)에 그다지 예민하지 않고 설사 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식감은 매우 부드러워서 칼로 잘 썰렸다.

 

디저트로는 오렌지&딸기 스프커피와 같이 서빙되었다.

 

오렌지&딸기 스프

 

디저트의 맛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새콤새콤'하다. 메인 고기 요리의 기름과 느끼함을 위장에서 싹 씻어줄 것만 같은 디저트였다.

 

와인 1병(half-bottle)을 깔끔히 비우고, break-time인 오후 3시까지 진득진득하게 붙어있었다.

나가면서 선반에 있는 아기자기한 건물 모형들이 보였다. 아래 사진의 맨 왼쪽 위에 보이듯,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 있는 관광 명소인 성 바실리 성당(일명, 테트리스 성당) 모형이 보여 반가웠다.

 

 

나가는 길에 화장실도 한 번 들려주고~

 

 

계산대에서는 소꼬리 스튜로 인한 추가금액 7,000원과 와인값 55,000원을 추가로 결제했다.

 

탑클라우드 52는 삼성역 근처라 접근성도 좋고, 52층 전망을 누리면서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기에 기념일 레스토랑으로서 적극 추천한다. 

 

끝으로, 나에게 잊지못할 근사한 생일 한 끼를 선사해 준 친구에게 감사의 말을 남긴다.

 

이렇게 근사한 식사를 하고 난 후, 우리는 이승철 콘서트를 관람했는데 그 후기 포스팅도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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