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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및 맛집

[분당 궁내동(대왕판교로) 장어 맛집] 여기(與氣) 풍천민물장어

by terranbattle 2019. 12. 21.

오늘은 내 생일을 맞아 기운과 체력을 보강할 겸, 민물장어 맛집을 방문했다.

장어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인, 철, 비타민 A와 B, 니코틴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력 및 기 보충에 특효라고 알려져있다. 

 

오늘 우리가 먹을 민물장어는 일명 뱀장어인데 바다와 민물을 오가며 생활한다. 민물장어의 피에는 '이르티오톡신'이라는 독소가 있기 때문에 회로 먹기는 위험하며, 열을 가해 독성을 제거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다보니 민물장어구이의 요리 형태가 일반적일 수 밖에 없다. 장어의 제철은 7-10월이라고 한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여기 풍천민물장어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대왕판교로)에 위치해 있다.

'여기'는 here가 아니라 與氣, 즉 기운을 북돋아준다는 뜻이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긴 간판이 눈에 띄기 때문에 찾아서 들어가기 어렵지 않다.

주차장이 꽤 넓은 것도 장점이다.

건물 외관과 바깥 주차장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이다.

내부는 깔끔하고 넓었다. 정신없이 붐비는 분위기가 아니라 만족스러웠다.

한 곳에는 셀프로 덜어먹을 수 있는 여러가지 야채와 소스가 진열되어 있다.

셀프 바

오픈형 주방이라 왠지 믿음이 간다.

(SBS 모 예능을 보면, 주방 위생이 엉망인 경우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메뉴와 가격이 보인다.

부엌과 메뉴

우리 가족 4명은 소금구이 4인분을 일단 시켰다. 식사류는 나중에 시킬 예정.

잠시 기다리자 숯이 들어오고 밑반찬이 세팅됐다.

생강, 생마늘, 백김치, 파김치, 쌈 등이 제공된다.

드디어 기다리던 장어가 불판에 놓였다. 매끈매끈한 윤기의 비주얼이 벌써부터 침샘을 자극한다.

익어가는 와중에 소금이 쳐진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중~

어느덧 익어갈 즈음, 장어의 비늘이 잘려나간다.

 

노릇노릇 익은 장어는 어느새 먹음직스럽게 조각조각 잘려졌다.

장어의 비린맛에 의해 입이 물리지 않으려면 생강, 마늘이나 야채 또는 쌈을 조합시키는게 좋다.

생강과 어우러진 장어
쌈에 싸먹는 장어

그동안 장어 파는 식당을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이 곳의 장어 맛은 매우 훌륭했다.

이 집 장어 맛의 차별성으로는 '깔끔함'을 꼽을 수 있겠다.

 

이렇게 4인분을 뚝딱 해치우고, 우리 4명은 어죽 1그릇과 돌솥밥 2그릇에 된장찌개를 추가로 주문했다.

 

어죽

어죽은 걸죽하면서 약간 칼칼한 식감이었다. 이름에도 나타나듯이 생선 부스러기들이 조금씩 들어가있다.

안에 들어간 면은 부대찌개의 사리처럼 덤으로 들어간 것이다.

 

돌솥밥의 밥은 공기에 담근 후, 뜨거운 주전자 물을 부어 누룽지를 제조하면 된다.

돌솥밥에 된장찌개가 딸려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

이렇게 4명이서 주문하니 매우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분당 궁내동(대왕판교로) 근처에 장어집 몇 군데가 몰려있고, 다른 곳은 방문해보지 않았지만 이 곳의 민물장어가 결코 뒤쳐지지는 않을 것이라 자신한다.

 

식사 후 마실 수 있는 커피와 녹차 등도 있으니 한 잔하며 소화시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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