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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0월 동유럽(체코,드레스덴,오스트리아)

[18년 10월 동유럽 여행] 6일차 in 할슈타트&장크트 길겐 :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 가는 법, 소금광산, 전망대, 만년설 등

by terranbattle 2019. 12. 12.

2018년 10월 11일.

한국에서 예약했던 CK 셔틀이 8시 30분에 호텔 앞으로 도착했다. 이 셔틀을 타고 우리는 할슈타트로 이동한다.

* Advice :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 가는 법(대중교통)

잘츠부르크 중앙역 바로 앞의 쥐드티롤러 광장(Südtiroler platz)에서 150번 버스를 타고 바트 이슐(Bad Ischl)까지 이동한 다음, 바트이슐에서 기차를 타고 할슈타트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할슈타트 마을로 들어가려면 기차역에서 내려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야 한다. 150번 버스는 1시간에 1대 운행하며 1시간 35분 소요된다. 기차는 1시간에 1대 운행하며 21-27분 소요된다. 배는 기차 출도착시간과 맞물려 운행된다.

셔틀 차량 내부

오스트리아의 표준어는 독일어이다. 드라이버 아저씨와 재미있게 여러 주제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었다.

중간에 어느 마을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는데, 여기가 장크트 볼프강 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조금 더 이동하다가 중간에 장크트 길겐에 내려서 잠시 구경 시간을 가졌다. 

잘츠부르크에서 잘츠카머구트 지역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한 장크트 길겐은 볼프강 호수(Wolfgangsee)에 자리한 마을로 모차르트의 어머니 생가가 있어 유명하다.

장크트 길겐

30분 정도 자유시간을 가진 후, 다시 출발~ 가는 내내 알프스 경치에 시선을 뺏겼다.

할슈타트에 드디어 도착했다. 우리는 17시에 드라이버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여기서부터는 굳이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아름다운 경치 사진들을 대방출한다.

마르크트 광장으로 향했다.

 

마르크트 광장

다시 마을 내부를 샅샅히 구경한다.

호수 옆 레스토랑에서 경치를 즐기며 점심 식사를 했다.

고기요리, 슈니첼, 수프
레스토랑에서 바라 본 경치

할슈타트에는 소금 광산이 또 하나의 유명 관광지다.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간 후, 15분 정도 산길을 더 올라가야 도착할 수 있다.

소금 광산 입장+푸니쿨라 왕복 연합권은 30유로이다.

푸니쿨라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엄청난 대자연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할슈타트 경치

소금 광산 투어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독일어로 우선 설명을 한 후 영어로 다시 설명해주는 식이다.

이 지역에서의 소금 채굴의 역사, 원리, 소금 채취 방법 등에 대해 관람을 하게 된다.

그리고, 투어 중 2차례 약 64m의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내려가게 된다(나는 개인적으로 쪼금 무서웠다...)

슬라이딩해서 내려오면 나의 최고 속도가 화면에 표시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투어는 할슈타트에 왔다면 반드시 경험해 보아야 할 관광이라 단언한다.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할슈타트는 이미 한국, 중국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하다;;)이 할슈타트 마을만 쓱 둘러보고 빠져나가는데,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소금 광산 투어 후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와서 드라이버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천천히 걸었다.

돌아가는 길에도 사진 촬영은 멈출 수 없다.

도착 30분 전에 내가 드라이버 아저씨한테 미리 문자를 보내놓았었다.

(Wir kommen in 30 minuten an)

다시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저씨께서 평소 심신안정을 위해 자주 찾아가는 명소가 있다는 주제를 꺼내셨다.

우리는 잘츠부르크 도착 시간이 늦어져도 상관 없으니 들르자고 말씀드렸다.

이렇듯 우연치 않게 '드라이버 아저씨의 최애 휴식처'에 이르게 되었는데...

이거, 어쩌다 얻어 걸린 것 치고는 너무나 장관이 아닌가...

생애 처음으로 만년설을 보았다!!!

아저씨 말씀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 다음 세대는 저 만년설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언젠가 이 곳에 다시 와서 저 만년설을 보면, 그 때 자기를 꼭 기억해달라고 하셨다~ 네, 그럴게요ㅎㅎ

 

잘츠부르크로 다시 돌아오니 늦은 저녁이었다.

CK 셔틀을 이용한 할슈타트 왕복여행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요금은 5,480코루나였지만, 그만큼의 값어치 이상이었다.

중간에 잠깐 내려 장크트 길겐과 이름 모를 마을도 구경하고, 덤으로 만년설까지 보고~

무엇보다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까지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기 때문에 편리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아저씨는 이 당시로부터 얼마 후 무릎 골관절염으로 인해 시술을 받는다고 했는데, 잘 지내고 계실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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