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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0월 동유럽(체코,드레스덴,오스트리아)

[18년 10월 동유럽 여행] 4일차 in 체스키 크룸로프 :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 가는 법(버스 예약), 맛집, 역사 지구, 가성비 펜션 등

by terranbattle 2019. 12. 10.

2018년 10월 9일.

 

우리는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한 후, 우버(Uber)를 불러 나 크니제치(Na Knizeci)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지하철로 이동하실 분들은 Metro B선 안델(Andel)에서 내리면 된다)

 

프라하 체스키 크룸로프 왕복구간은 인기 구간이므로 미리 버스 예약할 것을 권장한다.

(jizdenky.studentagency.cz에서 예약 가능함)

사람들로 북적이는 나 크니제치 버스 터미널

약 3시간이 소요되는 긴 거리였다. 나는 버스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프로야구 롯데vs기아의 마지막 가을야구 티켓 1장을 놓고 벌인 혈투를 시청다. 마침, 우리가 갈 때는 체스키 크룸로프 버스터미널이 공사 중이라 임시로 이전을 한 상태였다.

예약한 숙소까지 걸어서 10분 정도라 걸어가기로 했다. 

저멀리 보이는 체스키 크룸로프 구시가

근데 미리 알아 두어야할 게, 체스키 크룸로프 구시가는 돌길이다. 캐리어를 끌기에 최악의 여건인 건 미리 각오해 두는 것이 좋다.

구시가를 관통해서 지나가는데 동화 속 마을 같았다. 이발사의 다리 위에 서면 체스키 크룸로프 성과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이발사의 다리 위에서 바라 본 체스키 크룸로프 성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 숙소로 향했다.

우리(3인)가 묵을 숙소는 펜션 바르바칸(Pension Barbakan)으로 1박에 100유로이다.

펜션 바르바칸

펜션 바로 앞에 전망대 같은 장소가 있었는데, 여기서 바라본 체스키 크룸로프의 빨간 집들이 매우 이뻤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체스키 크룸로프

점심 식사를 위해 우리가 간 레스토랑은 Laibon으로 채식주의 레스토랑이다. 블타바 강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 운치가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Tokari(185Kc)와 Dragon’s tongue(205Kc)를 시켰다.

레스토랑에서 바라 본 블타브 강가 풍경

확실히 채식 요리라 배가 엄청 차지는 않았지만, 맛있게 먹었다. 스보르노스티 광장은 구시가 중심에 자리한 광장으로 시청사와 관광 안내소, 맛집들이 늘어서있는 곳이다.

스보르노스티 광장

아까 건넜던 이발사의 다리를 다시 건너, 체스키 크룸로프 성으로 향한 우리.

체스키 크룸로프 성으로 올라가는 입구

저 윗 사진에서 보이는 입구에 트로들로(일명 굴뚝빵) 가게가 있는데, 하나 사 가지고 가면 에너지 충전에 좋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프라하 성 다음으로 체코에서 큰 성이다. 이제, 동화 속 그림같은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

동화 속 풍경을 뒤로 한 채, 조금 더 성 안쪽으로 전진했다.

이렇게 성 안까지 찬찬히 걸어보았다. 참고로, 탑 전망대에 올라가려면(162개의 계단을 거쳐야 함;;;) 입장료 50Kc를 지불해야 한다. 300개의 방이 있는 성 내부는 가이드투어를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는데, 사진 촬영은 금지이다. 가격은 240-250Kc정도 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극장 투어는 별개로 있는데 가격은 300Kc이다.

 

다시, 성을 내려와 구시가 한복판으로 들어왔다.

펜션 앞 전망대에서 다시 경치를 눈에 담았다.

저녁 식사는 Jakub Restaurant에서 생선요리, 스테이크, 감자요리를 먹었다.

생선요리, 스테이크, 감자요리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1박을 하지 않고,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를 한다. 우리는 내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1박을 한 것이다. 체스키 크룸로프의 밤은 적막 그 자체였다.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고, 낮에 관광객들로 가득찼던 구시가는 고요했다. (혼자 여행왔으면 절대 밤에 못 돌아다녔을 듯)

 

우리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야경을 구경했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야경

다시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 광장으로 돌아갔다.

펜션 앞 전망대에서 체스키 크룸로프 성과 구시가 야경을 바라보았다.

체스키 크룸로프 야경은 이것만을 위해 굳이 1박을 할 가치는 없는 듯 하다. 낮에 바라 본 풍경이 훨씬 이쁘다.

 

어느덧 체코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다. 내일부터는 오스트리아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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