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2일.
살라망카 대성당 등 유명 관광지들은 어제 다 둘러보았기에, 오늘은 무엇을 할 까 하다가 살라망카 대학교를 탐방하기로.
골목을 지나 살라망카 대학교에 도착했다.
살라망카 대학교는 각 대학별로 멀리 떨어져 분산되어 있다.
살라망카 대학교에는 개구리 찾기가 관광 거리 중 하나이다.
개구리를 찾는 자에게 행운이 있다는...
여기서 개구리를 도대체 어떻게 찾는단 말인가???
살라망카 대학교 내의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살라망카 대학교를 빠져나와 배를 채우기 위해 마요르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 츄러스 가게에서 츄러스를 먹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설탕 범벅의 단 맛이 아니고 깔끔한 맛이라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2.2유로.
살라망카 의과대학, 간호대학 및 병원 등은 아까 들렸던 대학들과는 멀리 떨어져있다.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 그 곳에 도착했다.
살라망카 병원도 보였다. 응급실과 엠뷸런스가 보인다.
오늘 저녁도 어제 먹었던 호텔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코스 한 끼를 먹을 예정이라, 점심은 간단하게 배만 채웠다.
가격은 2유로.
또르띠야에 스테이크를 얹은 핀초스이다. 핀초스(타파스)는 창의성에 따라 그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호텔 엘리베이터에는 레스토랑 오늘의 코스요리가 게시되어 있었다.
TV를 보면서 쉬다가 오픈 시간인 20시 30분에 맞추어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내가 돌아왔다."라고 쓱 말하며 내부로 입장했다.
(종업원 왈, 어제 요리가 정말 맛있었나보네요~)
오늘도 전식 전에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하몽과 그 위에 바삭한 튀김을 얹은 요리이다.
그 뒤를 이어 전식이 나왔다. 내가 픽한 전식은 Suquete de pescados y marisco.
Pescado는 생선이란 뜻이고, marisco는 해산물이란 뜻이라는 것 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suquete가 무엇인지 나는 몰랐었다. 그래서 종업원에게 물어봤었는데, 스프 같은 음식이고 굉장히 맛있다며 강추를 하길래, 선택했다.
근데 이게 왠 걸??? 환상적인 맛이었다!! 이번 스페인에서 먹은 요리 탑3안에 들 정도로 강력히 뇌 측두에 박혔다!
국물 맛이 얼큰하면서도 부드러웠다. 그 안에는 생선과 해산물이 들어있다.
나 : 이번 스페인에서 먹어 본 요리 중에 제일 맛있네요. 동유럽에서 먹은 굴라쉬보다 훨씬 맛있어요.
종업원 : 대단히 감사합니다. 요리사에게 그 칭찬 꼭 전달해드려야겠군요.
본식으로 암송아지 요리가 나왔다.
서빙이 나오자마자, 데코레이션이 무척 아름답다고 극찬을 날려주었다.
후식으로는 제철 과일이 나왔다.
뒤이어 나온 꼬르따도 한 잔도 당근 코스 가격에 포함된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꼬르따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고, 해외 여행을 가서도 스타벅스를 이따금 씩 가는 편인데, 꼬르따도는 내 머릿속에서 스타벅스를 지워버렸다.
이것으로 실질적인 스페인북부 여행이 모두 끝났다...
돌이켜보면 정신없이 광대한 동선이었다.
바르셀로나->사라고사->산 세바스티안->빌바오->부르고스->살라망카(->마드리드)
이동 교통편(버스, 렌페)를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었는데, 한 치의 오차 없이 저 스케줄대로 여행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스페인은 각 도시(주)마다의 특색이 매우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북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완전히 다르다.
스페인 남부지방은 한국인들이 주로 관광하는 도시들로 그라나다, 론다, 세비야 등이 위치해 있다.
(발렌시아, 말라가 등은 내가 가보지 못한 도시인데, 언젠가 꼭 갈 것이다)
스페인 여행이 처음이라면 바르셀로나로 들어와 남부를 거쳐 마드리드에서 귀국하는 루트를 추천하고,
두번째 방문이라면 이번에 필자처럼 북부 루트를 도는 것을 추천한다.
¡Venga a España!
스페인으로 오세요!
Hay muchos lugares turísticos atractivos en España.
스페인에는 매력적인 관광 명소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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