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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1월 스페인북부

[19년 11월 스페인북부 여행] 9일차 in 부르고스 : 부르고스 대성당(입장료), 부르고스 전망대, 부르고스 선물사기, 부르고스 모르시야 등

by terranbattle 2019. 12. 3.

2019년 11월 10일.

기상 후 창문 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눈이 내리고 있었다. 나는 올해의 첫 눈을 모국이 아닌 스페인에서 보게 된 셈!

호텔 창문 밖으로 내리는 눈

그러고보니, 어제 한 기념품 가게에서 친구에게 선물로 줄 부르고스 초콜릿을 샀었다. 

부르고스 초콜릿

호텔 앞이 바로 부르고스 대성당이라 사진 촬영이 매우 용이했다.

(하나 아쉬운 건, 호텔 뷰가 부르고스 대성당 뷰였다면 좋았을 것인데... 아마 싼 가격에 예약해서 안 준 듯하다)

부르고스 대성당

부르고스 대성당의 모습은 작년에 보았던 세비야/톨레도 대성당과는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웅장함은 그 둘 보다 덜 하지만, 조금 더 여성스럽고 아름답다고 해야할까?

물론, 이 둘 보다 규모가 작다해도, 스페인에서 랭킹 3위다.

 

성당 뒤쪽으로 가면 예쁜 집들도 볼 수 있다.

부르고스 성당 내부로 입장했다. 부르고스 대성당 입장료는 7유로이다.

오디오 가이드 비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하면 덤이다. 한국어 버전은 없고, 영어 버전은 있다.

참고로, 성당내부 사진 촬영은 플래시를 끈 채로 가능하다.

성당 오디오 가이드

스페인 3대 성당답게 내부도 엄청난 화려함을 자랑한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계단 모양은, 파리 오페라극장의 중앙계단에 영향을 주었다고 오디오 가이드에서 들었다.

저 계단을 보자마자 나도 그게 떠올랐는데 아니나다를까 그것의 유래였다.

꼼꼼히 살펴보며 관광을 했다. 아름다움과 화려함이 넘친다.

작년에 방문했던 세비야 대성당의 내부에서는 콜럼버스의 묘가 제일 기억에 남았는데, 부르고스 대성당 내부에서는 '파리 오페라극장'에 영감을 준 계단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다른 내용물들도 엄청난 화려함을 뽐내지만 화려함으로만 치자면 세비야 대성당이나 톨레도 대성당도 절대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늦은 점심을 먹을 시간.

Restaurante L'arruzz Burgos로 들어갔다.

모르시야와 꼬르따도

모르시야가 부르고스 지방에서 흔한 음식이기 때문에 오늘도 시식을 했다.

어제 근사한 저녁 탓인지 모르시야 6개만 먹었는데도 엄청 배불렀다.

레스토랑을 나왔더니 모처럼만에 하늘이 맑았다!

맑은 하늘 아래의 부르고스 대성당

이게 도대체 얼마만의 푸른 하늘인지! 들뜬 기분으로 부르고스 구석구석을 누볐다.

산타마리아 다리

강변을 따라 산책을 했다. 나무와 강이 어우러진 풍경에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며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특이한 나무들이 좌우로 서있는 모습이 신비한 마법 세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El Cid 동상

날씨가 어느새 점점 다시 흐려지기 시작했다. 곧, 비가 올 듯한 삘.

광장

어제 밤길이 무서워 가지 않았던 부르고스 전망대를 다시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을 지났다.

내가 지낸 호텔

가는 길에 아래 건축물도 보였다.

다행히 마침 부르고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여행객들이 있길래 재빨리 꼬리를 물었다.

전망대까지 오르는데 10분 정도면 충분했다.

 

부르고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

아래 사진을 담는 순간, 부르고스 전망대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뿌듯했다.

부르고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르고스 대성당과 주변 경치

부르고스 전망대에 올라갈 때부터 이미 비가 오기 시작해서 우산을 쓰기 시작했었다.

딱, 호텔로 돌아가니 비가 거세게 오기 시작했다.

 

저녁까지도 소화가 되지 않아 근사한 저녁식사는 오늘 스킵~

Estuve muy lleno. 무척 배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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