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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1월 스페인북부

[19년 11월 스페인북부 여행] 6일차 in 빌바오 : 산 세바스티안에서 빌바오 가는 법(버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등

by terranbattle 2019. 11. 28.

2019년 11월 7일.

14시 10분 버스를 타고 15시 30분에 빌바오로 가 날이다.

오늘도 스페인식 아침식사를 했다.

하몽과 치즈가 들어간 토스트와 꼬르따도 한 잔

5.9유로를 지불했다.

산 세바스티안을 떠나기 전에 호텔 뒤, 라 콘차 해변을 마지막으로 거닐었다.

버스 탈 시간이 되자 산 세바스티안 버스터미널로 발걸음을 옮겼다.

산 세바스티안 버스터미널산 세바스티안 기차역 건너편에 있으며, 지하를 향해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산 세바스티안 버스터미널

내가 탈 버스와 승강장을 미리 확인해놓고, 점심 식사를 가볍게 먹었다.

핀초스와 꼬르따도 4유로

1시간 20분을 달려 빌바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빌바오 버스터미널은 현재 공사 중이라, 임시 터미널을 만들어서 사용 중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도로 한 가운데 터미널이 있는 것이, 딱 임시인 티가 난다.

빌바오 버스터미널

역시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날씨였다. 캐리어를 끌고 호텔까지 이동했다.

빌바오의 건물들은 독특한 특성이 있었다.

내가 머문 호텔 이름은 Hotel Zenit Bilbao. 가격은 2박에 154유로이다.

호텔 객실 내부

객실 내부는 4성급 답게 넓고 쾌적했다.

짐을 풀고 빌바오 시내 탐방에 나섰다.

건물들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에 담아두었다.

호텔에서 15분 정도 걸어 구겐하임 미술관에 도착했다. 전경을 담기 위해 다리를 건넜다.

구겐하임 미술관 전경
구겐하임 미술관 전경

다시 다리를 건너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구겐하임 미술관과 아니쉬 카푸어의 Tall tree & The eye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보니 더욱 경이롭다.

티타늄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건축의 천재인 듯 하다.

저기, 아니쉬 카푸어의 2009년 작품인 Tall tree & The eye가 보인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카본 스틸로 만든 것이다.

구겐하임 미술관과 아니쉬 카푸어의 Tall tree & The eye
제프쿤스 작품인 백합(튤립)

제프쿤스의 작품인 백합[튤립]도 보인다.

아래 사진은 루이브 부르주아의 작품인 마망[거미]이다.

루이브 부르주아의 작품인 마망[거미]
루이브 부르주아의 작품인 마망[거미]

구겐하임 미술관 옆으로는 강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암스테르담 여행을 무척 좋아했었는데,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다시 돌아와 구겐하임 미술관 주변을 둘러보았다.

건물을 한 바퀴 돌다보니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입구를 찾았다.

구겐하임 미술관 입장문

위쪽에 보이는 것은 카페테리아이고 아래로 내려가면 입장문이 나온다.

나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야경은 내일 촬영할 예정이고, 내부 입장은 모레 할 예정이다.

다시, 주변을 돌아보다가 엄청난 작품을 하나 발견했다.

제프쿤스의 Puppy이다.

제프쿤스의 Puppy

 

제프쿤스의 Puppy

엄청 유명한 작품인 것 같다.

(미술 전공을 하고 있는 내 친구는 단번에 보자마자 "제프쿤스 작품 아닌가?"하며 말을 했다는...)

 

이제, 저녁 먹을 시간.

내가 찾은 빌바오 맛집은 Restaurante Mugarra.

Dulce 와인

와인 소개를 받았는데 레드/화이트/로제 외에 Dulce라는 것이 있었다.

(Dulce는 스페인어로 "달콤한"이라 뜻이다)

종업원이 달콤한 맛이 난다며 추천해 주길래, 나도 호기심이 생겨 덥썩 미끼를 물었다. 

여러가지 해산물들

내가 주문한 메인요리는 Degustación이다. 스페인어로 "시식, 미식" 정도의 뜻이다.

절반 짜리가 있기에 1명이서 먹기에 충분하냐고 종업원에게 확인 후 주문한 것이다.

해산물, 달콤 와인, 빵, 물의 아름다운 향연

후식으로는 꼬르따도 한 잔을 마셨다.

꼬르따도 한 잔
영수증

이렇게 비용이 나왔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물과 빵을 먹을건지 물어보면 종업원에게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된다.

여기 레스토랑은 빵과 물이 공짜가 아니다.

호화로운 저녁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돌아와서 TV를 시청하다가 잠이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건데, 혼자서 여행을 다니면 오히려 식비가 조금 나오는 것 같다.

둘이 가면 식사 후 술값으로 인해 결국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데(6월 크로아티아에서 그랬었음), 혼자 다니면 기껏해야 레스토랑을 가면 와인 2잔 정도 마시는 게 전부라서 돈이 절약된다. (하긴, 한국에서 지낼 때 생각해봐도 결국 돈 잡아먹는 건 술값이다)

 

빌바오도 북부 지방이라 최악의 날씨 상황인 것은 산 세바스티안과 다르지 않았다.

내일은 제발 비는 와도 좋으니 강풍만은 안 불었으면 좋겠다.

 

Estaba lloviendo con mucho viento...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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