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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1월 스페인북부

[19년 11월 스페인북부 여행 7일차] in 빌바오 :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야경, 문화센터, 양고기 요리 맛집 등

by terranbattle 2019. 11. 29.

2019년 11월 8일.

어느덧 한국을 떠난 지도 1주일이 됐다.

이번 여행은 2주 기간이라 충분히 길 것 같았는데, 막상 다녀보니 늘 그렇듯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원래 오늘은 산탄데르 왕복 당일치기를 할 계획이었지만, 폭우와 강풍 경보 때문에 이미 표를 취소 환불받았었다.

 

아침식사를 하러 카페로 들어갔다.

Ayala Café Bar.

카페에 진열되어 있는 빵들
하몽 샌드위치와 꼬르따도 한 잔

하몽 샌드위치와 꼬르따도 한 잔을 먹고 2.4유로를 지불했으니 가격이 참 착하다.

오늘의 첫번째 들릴 관광지는 빌바오 문화센터.

빌바오 문화센터

내부로 들어가니 오묘한 디자인을 갖춘 구조물들이 눈에 띄었다.

바스크 디자인 제품 상점

참고로, 산 세바스티안과 빌바오는 바스크 지방에 속한 도시이다.

지하에 전시작품들이 있는데 내려가려고 하니 제지를 당했다.

어린이들의 대규모 입장이 미리 예약되어 있어서 꽉 찼다는 이유로...

하는 수 없이 문화센터 밖을 나왔다.

빌바오 구석구석을 정처없이 떠돌아 다녔다.

이 날도 비바람은 오락가락 했다.

걷다보니 구시가에 도착했다. 확실히 건물들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구시가지에 있는 누에바 광장이다. 광장 주변으로 다양한 핀초스 바들이 자리 잡고 있다.

나는 여기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마그넷을 구매했다.

점원이 한국 고양시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다고 하길래, 반갑게 몇 마디 회화를 나눌 수 있었다.

다시, 본격적으로 구시가지를 탐방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누에바 광장에 있는 바(Bar)로 들어갔다.

바 이름은 Gure Toki.

엠파나다(Empanada), 어떤 타파스 그리고 꼬르따도 한 잔

엠파나다(Empanada) 안에는 아래 사진처럼 연어가 들어 있었다.

점심값으로 5.3유로를 지불했다.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호텔로 돌아온 뒤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야경을 담고 싶은데, 날씨가 워낙 비바람이 거세서 갈 수 있을 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해가 진 뒤, 호텔 밖으로 나왔는데 다행히 비바람이 그쳤다!

그래서 기분좋게 발걸음을 나섰는데... 중간쯤 왔을 때부터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왕 나온 거, 포기할 수 없기에 꾸역꾸역 버티면서 걸었다.

이런 엄청난 고생 끝에, 아래 야경들을 사진으로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야경 사진들을 방출한다.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강풍에 핸드폰이나 우산이 날아갈까 노심초사하며 촬영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션에 성공한 후, 저녁식사를 먹으러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내가 간 레스토랑 이름은 Kerren Asador.

레스토랑 내에 진열되어 있는 핀초스

7 조금 넘어서 들어갔더니 아직은 부엌이 열지 않았다고 한다.

8시에 연다고 하여, 그 동안 바(bar) 자리에서 핀초스 2개와 띤또 데 베라노 한 잔을 마시며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8시가 되자 부엌이 열었는지 확인을 한 후, 테이블 좌석으로 자리를 옮겨 요리 메뉴판을 받을 수 있었다.

레스토랑 테이블 좌석
저멀리 보이는 부엌

나는 빵, 구운 양고기 요리와 로제와인 1잔을 시켰다.

처음보는 비주얼의 양고기 요리와 로제와인

이렇게 철판에 제공되는 게 매우 신기했다.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도 거의 나지 않았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기분 좋았던 건, 식사 이전에 먹었던 핀초스 2개와 띤또 데 베라노의 값은 지불하지 않았다!

영수증에 포함되어 있지 않길래, 종업원에게 내가 물어봤는데 "그냥 됐다."고...ㅋㅋㅋ

내 양심은 떳떳하다ㅎ  

 

산탄데르 왕복일정을 포기하는 대신, 빌바오를 구석구석 자세히 관광하게 되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건물 자체도 사진에 이쁘게 담기고, 특히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의 야경은 백미였다.

 

내일은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내부를 입장하여 작품들을 구경하고, 부르고스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Qué fotos tan maravillosas! 사진이 정말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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