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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6월 크로아티아

[19년 6월 크로아티아 여행] 2일차 : 플리트비체 입장료&입장시간, 호텔 벨뷰, 플리트비체 H코스,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가는 법(버스) 등

by terranbattle 2019. 9. 18.

2019년 6월 23일.

 

크로아티아에서 맞는 첫 아침이 밝았다. 기상 후 호텔 조식을 근사하게 먹었다.

아침 일찍부터 여기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9시 15분 플리트비체 행 버스를 타고 약 3시간 정도를 달렸다. 오면서 창밖으로 라스토케 마을도 보았다. 물레방아가 있는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정말 이쁜 마을이다.

 

우리는 호텔 벨뷰(Hotel Bellevue)에서 1박 예정이다. 이 호텔의 장점은 플리트비체 공원 입구까지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다는 점이다.

 

* 여기서 잠깐! 플리트비체에는 제대로된 식당과 숙박시설이 거의 없다. 먹을 것과 마실 것(맥주 등)을 자그레브에서 미리 사오는 방법이 있다. 호텔은 통틀어 2개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민박들은 몇 몇 있다.

 

체크인 후, 우리는 드디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예매한 확인증을 매표소에서 티켓으로 바꾸고(크로아티아 애들은 뭐하러 일을 2번 만드는지 모르겠다...) 정해진 입장시간(주의하시라! 매 시간 마다 관람객 인원 제한이 있다!)까지 시간이 남아서 간단하게 입구 근처에서 점심 요기를 했다. 우리의 입장시간은 14시였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장료는 200쿠나이다.

플리트비체 공원을 둘러보는 방법은 하이킹이다. 여러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H이다. 여유있게 경치를 만끽하며 걸으면 4시간 정도 걸리는데 공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아울러, 점점 멋있어지는 경치를 볼 수 있는것 또한 장점이다. 반대 코스로 돌면 처음에 하이라이트를 보고 뒤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시시한 경치를 보게되어 비추다.(돼지고기를 먹고 소고기를 먹어야 더욱 맛있지 않겠는가?)

 

* 하이킹 H코스 : 2번 입구에서 시작->ST2 정류장에서 ST4행 셔틀버스 탑승->걷기->P2 선착장에서 셔틀보트를 타고 P3 선착장으로 이동(P1을 경유하는게 유리)->P3 휴게소에서 점심식사->걷기->ST1 정류장에서 ST2행 셔틀버스 탑승->ST2 정류장 또는 2번 입구에서 종료

 

자, 이제 '요정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사진을 공개한다.

 

 

동화 속에 있을 법한 산책길

이 폭포도 엄청난 장관이지만 코스 마지막에 보게 될 폭포에 비하면 게임이 안 된다.

H코스대로 P2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마침 운이 좋아 5분 후에 셔틀보트가 들어왔다. 낼름 탑승한 후 호수 한 가운데서의 플리트비체 공원 전경을 즐겼다.

P2 선착장에서 탄 셔틀보트

P2 선착장에서 셔틀보트를 타서 P3 선착장으로 내린 후, 거기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했다. 참고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내부에 먹을 곳은 P3 선착장에 있는 곳 뿐이다.

 

다시 하이킹을 시작했는데 물 색깔이 에메랄드 색의 정수를 보여준다.

에메랄드 색깔의 물

중간 중간에 아름다운 폭포들이 여럿 보였지만 코스 마지막에 마주한 거대한 폭포는 그 동안의 전경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ST1 정류장에서 ST2행 셔틀버스를 탑승하고 돌아갈 시간.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 앞서 언급했듯이 여기에는 갈만한 레스토랑이 매우 제한적이다. 그나마 리뷰가 제일 좋은 곳으로 갔다. Plitvice Hotel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고고~

로제 와인 1병
플래터

 

송어(Trout) 요리
버섯리조또
유럽의 아이스크림은 어딜가도 맛있다
커피까지 마셨었나? 정말 무자비하게 먹었었구나...

요즘 와인, 특히 로제에 푹 빠졌는데 이 세계에 입문을 하게끔 해준 사건이 이날 저녁에 마신 로제 와인이다. 이번 여행 중 로제 와인을 총 3병 마셨는데 추후 하나씩 공개 예정~ 참고로, 저번 주말에도 소중한 사람과 로제 와인 1병을 깔끔히 비웠다ㅎㅎ

 

2성급 호텔이라 온수만 제대로 나오고 벌레만 없기만을 바랐는데 기대 이상이라 행복했다.(물론, 친구가 자기 전에 벌레 1마리를 잡아주었다;; 고맙다, 친구야ㅋㅋ)

 

내일은 스플리트로 이동 예정~ 크로아티아 여행의 핵심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스플리트-두브로브니크' 동선이다.

드디어... 그 뜨거움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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