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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6월 크로아티아

[6월 크로아티아 여름 여행] 1일차 : 크로아티아 화폐 환전, 크로아티아 콘센트, 대한항공 자그레브 직항, 반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 전망대 등

by terranbattle 2019. 9. 16.

2019년 6월 22일.

 

드디어 출국일! 언제나 그렇듯 출국길 공항가는 길은 늘 설렌다.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가슴이 벅차다!

 

* 여기서 잠깐! 크로아티아 여행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한다. 18년 9월부터 크로아티아(자그레브)로 가는 직항노선이 대한항공에 의해 생겼다. 그런데 독점 체제이다보니 비행기값이 매우 사악하다. 난 왕복 1,637,600원에 구입을 했는데(아마 깜짝 놀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ㅋㅋ), 이게 굉장히 싸게 구입한 것이다. 참고로 같이 간 내 친구는 거의 200만원 주고 샀고, 성수기 때는 250만원을 넘기도 한다.(역시 독점은 바람직하지 않아...)

 

화폐는 '쿠나'를 쓰는데 한국에서 직접 환전은 불가능하다. 나는 유로로 바꿔가서 크로아티아 현지(자그레브 반 옐라치치 광장의 환전소)에서 쿠나로 환전했다.

 

전압 코드는 우리나라와 동일하므로 일명 돼지코는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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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라운지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PP카드는 진리다^^)

오전 11시 0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탔다. 원래는 현지시각 15:45분에 도착해야 되는데... 현지 기상악화로 공항 착륙이 허가가 나지 않는 것이다! 우리 비행기는 자그레브 공항 주변을 1시간 정도 빙글빙글 멤돌았다. 비행기 경로를 보니 원을 5개 이상 겹친 것 같다. 처음 30분 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점점 불안해지는 게 아닌가ㅠㅠ '연료는 충분히 남아있나?' '이러다 자그레브에 착륙 못하면 다른 도시에라도 내려주나?' 등등...

 

우여곡절 끝에 착륙을 했다. 자그레브 국제공항은 규모가 상당히 아담했다^^ 과연 이러한 규모의 국제공항에서 세계 몇 개국으로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원래 계획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호텔까지 이동하려고 했었지만, 캐리어를 끌고 가는 것도 귀찮고 더구나 담배가게에 들려 환전을 해야한다는 점도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라, 우리는 우버를 불러 바로 호텔까지 이동 후, 체크인을 했다.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환전을 한 후 자그레브 구시가 관광을 시작했다.(원래 나는 첫날부터 강행군이다ㅋㅋㅋ)

자그레브 구시가의 심장부인 반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가 아무리 볼 게 없다고들 하지만, 유럽의 광장과 골목 분위기 걷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자그레브는 엄청난 만족감을 선사해주었다. 반 옐라치치 광장의 이쁜 건물들과 마주한 순간 내가 유럽으로 여행을 오긴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며 행복했다.

자그레브 대성당

자그레브 대성당도 물론 기타 유럽 성당들에 비하면 화려한 건 아니지만, 사진에 담아두기는 분명 가치가 있다.

이 광장의 이름인 반옐라치치 동상

우리는 자그레브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같은 장소로 이동했다.

자그레브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마가 교회이다. 

마가 교회

나는 두 번 놀랐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먼저 놀랐고, 생각보다 이뻐서 다시 놀랐다.

 

여름이다보니 해가 늦게 진다. 저녁 6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쨍쨍했다. 시차 따위는 이미 잊어버린 채, 출출해지기도 한 터라 우리는 가볍게 호프집 야외 테라스에서 수제 맥주를 마셨다.

수제 맥주 샘플러

유럽의 수제 맥주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참고로 내 인생 맥주는 독일에서 맛봤었다)

 

이렇게 첫 날이 끝났다. 사실 자그레브는 관광지라기 보다는 국제공항이 있다보니 경유지의 역할이 강하다.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인상 깊게 둘러보았다.(하긴, 한국만 벗어난다면 어디 땅을 간들 좋지 않을 수 있겠는가ㅋㅋㅋ)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가야 한다. 호텔이 꽤나 안락했는데 1박 밖에 못 한다니 아쉽다. 

 

그럼,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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