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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6월 크로아티아

[19년 6월 크로아티아 여행] 4일차 in 스플리트 : 스플리트 맛집, 흐바르섬+블루케이브 투어(트립어드바이저), 스파뇰라 요새 입장료 등(2/2)

by terranbattle 2019. 9. 20.

일정이 워낙 타이트 하다보니 늦은 점심을 흐바르섬에서 먹게 되었다. 가이드가 추천해주는 레스토랑에서 먹고 싶은 사람은 미리 조사를 해서 가이드가 테이블 예약을 해놓았는데 우리도 예약을 요청했다.

 

마침내 흐바르섬에 정박하였다. 아드리아해의 에메랄드 빛깔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아드리아해

우리가 간 레스토랑은 이 해변가 바로 위에 있었다.

아드리아해 해산물이 가득한 파스타와 생선요리

해산물과 파스타가 담백한 맛이라 위장에 무리가 가지 않고 부담이 없었다. 이렇게 늦은 점심을 먹고, 구시가 탐방을 거쳐 스파뇰라 요새로 향했다.

성 스테판 광장

성 스테판 광장을 지나 스파뇰라 요새까지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15분 정도 걸어 올라갔다.

자, 여기서 웃긴(?) 상황이 발생한다. 위 사진은 요새 입구 앞에서 보이는 전경이다. 나무가 시야를 방해한다. 여기까지는 공짜로 올라올 수 있다. 그런데 요새 입장료가 40쿠나(약 2000원)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위 사진과 아래 사진들의 경치를 비교해보고 결정하시라~

 

40쿠나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렇게 경치를 만끽하고 다시 약속된 시간에 보트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화장실이 없었다. 그래서 아까 점심 먹었던 레스토랑에 다시 들어갔다ㅋㅋ 종업원에게 re-hi를 외치며~)

 

다른 섬을 한 군데 갔는데 거의 노상 클럽 느낌이었다. 

한 13-14시간 투어를 했던 것 같다. 이제 돌아갈 시간! 블루케이브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게 귀환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퇴근 시간이 1시간이나 늦어진 보트 운전사가 화가 났는지(?) 속도를 엄청 밟는 것이었다! 보트가 파도에 엄청 흔들리고 널뛰기를 하고... 물이 얼굴에 수도 없이 쏟아지며 튀기고... 후룸라이드 같은 쓰릴있는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었다.(역시 퇴근 시간 늦으면 화 나는 건, 전 인류의 보편적인 정서반응인가보다)

 

<비하인드 스토리>

스플리트 항구에 도착해서 내리려는데 가이드가 우리에게만 작은 레드와인 1병을 선물로 주었다. 사정인 즉슨, 우리가 이 상품을 예약했을 시기에는 선상 샴페인 파티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회사에서 샴페인 공급이 어려워지게 되자 어느 시점부터 이 상품 예약 시 샴페인이 미포함된 것이다. 즉, 우리는 예약을 매우 일찍 했기 때문에 샴페인이 포함된 상품을 결제했던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샴페인이 빠진 시점 이후로 예약을 했던 것이다. 간단히말해, 다른 사람들은 받지 못한 레드와인 1병을 꽁으로 얻었다ㅋㅋㅋ(역시 부지런한 자가 뭐 하나라도 더 번다)

선물로 받은 엽서

저녁을 먹기 위해 우리는 어제 호텔 주인장이 강추한 바로 갔다.

해산물 플래터

마침 오늘이 크로아티아 국경일이라 불꽃쇼가 있었는데, 바의 루프탑에서 관람을 했다.(운이 정말 좋았다ㅎㅎ)

이렇게 길고도 길었던 오늘 일정이 모두 끝이 났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스플리트의 밤거리가 제일 활발했던 것 같다(두브로브니크보다도 더).

 

내일은 드디어 크로아티아 여행의 심장이자 전세계인이 제일 많이 찾는 관광지인 두브로브니크로 간다. 바로, '왕좌의 게임'의 촬영지~! 그런데, 오후 시간 버스인데 스플리트를 어제/오늘 다 봐버려서 내일 오전에 뭘 해야할 지 고민이다.

 

p.s) 스플리트 여행에서 '흐바르섬+블루케이브' 투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고속보트를 타고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것만 해도 평생 해보기 힘든 경험이다. 섬과 동굴이 주는 관광지 자체도 당연히 훌륭하지만 말이다. 아울러, 스플리트 자체 관광은 솔직히 부지런히 걸으면 1-2시간이면 다 본다. 즉, 이후 할 게 없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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