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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6월 크로아티아

[19년 6월 크로아티아 여행] 5일차 : 두브로브니크 맛집, 스플리트 맛집, 미르얀 전망대 카페,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 가는 법(버스) 등

by terranbattle 2019. 9. 20.

19년 6월 26일.

 

오늘은 13:45분에 두브로브니크 행 버스를 탈 예정이다. 그전까지 여유가 있었기에 늦은 호텔 조식을 먹고 서서히 밖으로 나왔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나름 스플리트 유명 관광지인 '마르얀 전망대'로 향했다.(이미 어제 흐바르섬 스파뇰라 요새에서 전망을 만끽했기에 우리에게 꼭 필수 코스는 아니었다) 우버를 불러 꼭대기까지 올라간 후 하차하여 약간만 걸으니 전망대에 도착했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다. 전망대에 있는 카페 비딜리차(Vidilica)에서 콜라 한 병을 비우며 잠시 쉬었다.

쉬면서 맛집을 검색하던 중, 어제 리암 니슨을 닮은 호텔 주인장 아저씨가 소개해줬던 피잣집을 발견했다. 그리하여 점심은 화덕피자 맛집 'Pizzeria Bokamorra'에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내부로 들어가니 화려한 칵테일 바가 우리는 맞이해주었다. 대낮부터 알코올이 우리를 유혹했다.

칵테일 바
레스토랑 내부

가게 내부가 이탈리안 레스토랑답게 단아하고 모던한 분위기이다. 유럽에서는 1인 1피자이기 때문에 우리도 현지인에 동화되어 피자 2판을 주문했다.

화덕피자 : 유럽은 1인 1피자

피자와 칵테일의 조합이었다. 낮인데도 달달한 칵테일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갔다. 배부르게 먹고 맡긴 짐을 챙기러 리바를 따라 호텔로 돌아갔다.

스플리트 리바

13시 45분 버스를 타고 20시 즈음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했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이동할 때는 경치가 훌륭하므로 버스 오른쪽에 앉아서 가라는 사전 정보를 입수했으나, 우리는 이미 전망대에서(어제 방문한 흐바르섬도 포함) 훌륭한 경치를 만끽했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6시간이 넘는 버스 이동의 고충을 견뎌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걍 비행기 타고 갈 걸하는 후회가 버스 이동 내내 머릿속을 들쑤셨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우리가 묵을 호텔은 Hotel Adria. 두브로브니크 성벽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호텔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끝내준다.

호텔에서 바라 본 야경

이쯤되면 특급호텔 바다 view가 부럽지 않다ㅋㅋ 이 정도면 두브로브니크 성곽 주변 호텔에 머물라그래도 거절하고 이 호텔에서 머물 생각이다.

 

우리는 맛집을 검색한 후,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레스토랑 이름은 Porat Restaurant & Bar.

스테이크와 오징어 요리

스테이크는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오징어도 신선하고 말랑말랑했다. 그런데!!! 여기서 인생 로제와인을 만났다ㅋㅋㅋ 한 잔 마시자마자 반해버려서 1병을 통째로 시켜버렸다. (이것이 우리를 재정적 궁핍으로 몰아넣은 결정타였던 것을 다음날이 되어서야 알았으니...ㅋㅋㅋ) 글을 쓰는 지금 시점까지도 여기서 마신 로제와인이 내 인생 최고의 와인이다. 서둘러 갱신할 수 있길 바란다ㅋㅋㅋ

 

이렇게 길었던 오늘 하루도 끝이 났다. 내일은 크로아티아 여행의 알파요 오메가인 두브로브니크 성벽에 간다. 

(만약 크로아티아에서 딱 하루만 머무를 시간만 주어진다면, 두말할 것 없이 두크로브니크 성벽이다.) 왕좌의 게임 샵에서 어떤 사람을 위한 선물도 구매할 예정.

 

어느덧 여행 막바지라는게 슬슬 실감나는 밤이었다. 우울감이 파도처럼 밀려오기전에 낼름 잠을 청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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