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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및 맛집

[제네시스 프리빌리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고품격 호캉스

by terranbattle 2021. 1. 29.

<비즈니스 디럭스 룸 숙박 후기>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하면 제네시스 프리빌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차종을 구입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2020년 풀 체인지 모델 G80 소유주에게는 호텔 멤버십, 아시아나항공, 아트&컬처, 라이프스타일 정기구독, 프리미엄 세차 중에서 프리빌리지 혜택을 고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제한되는 요즘, 국내 호캉스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호텔 멤버십, 그 중 서울 신라호텔을 선택했다. 

 

서울 신라호텔로 프리빌리지 선택을 하면 신라 S 멤버십 카드가 발급되면서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유효기간은 1년이며 성수기를 제외한 시기에 디럭스 룸 무료 1박 숙박권(조식 포함) 또는 레스토랑 이용권(몇 십만원 상당의 금액)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또한, 이 멤버십 카드가 있으면 서울 신라호텔 식음료 업장에서 20% 할인을 받는다. 

 

우리는 제네시스 SHILLA S 회원 전용 객실 프로모션을 누리기로 했다. 운이 좋게도 21년 1월 21일-3월 31일까지(단, 2월 11일-14일 제외) 제공되는 객실 1단계 업그레이드 혜택도 받을 수가 있었다. 이렇게하여 서울 신라호텔 비즈니스 디럭스 룸에서 보내는 고급스러운 호캉스가 짜여지게 되었다.

 

이 호화스러운 호캉스를 가능하게끔 해준 G80을 이끌고 서울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아래 사진은 밤에 산책길에서 찍은 것이다. 

서울 신라호텔

호텔 정문 앞을 정말 기풍있게 꾸며 놓았다. 부채꼴 조명과 소나무 배경이 한국스러운 우아함을 뽐낸다. 

호텔 정문 앞

개인적인 경험으로 쌓인 판단에 의하면, 특급호텔과 비특급호텔은 정문 앞 도착하는 순간부터 선명하게 나뉜다. 대한민국 1등 호텔답게 정문에 차를 멈추자마자 직원 여러명이 다가와 차 문을 열어주고, 짐을 객실까지 옮겨주고, 발렛 파킹도 해준다. 참고로, 발렛 파킹은 무료로 지원되는 신용카드가 있어야 공짜로 맡길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전통 누각은 영빈관이라는 곳인데, 이 곳에서 결혼식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영빈관과 발렛 파킹 서비스

호텔 정문 밖에는 천장에 전기 히터가 설치되어 있어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여러 특급 호텔들을 경험해봤지만 천장에 이렇게 히터가 달려있는 곳은 보지 못했다. 괜히 대한민국 1등이 아니다. 

천장 전기 히터

정문으로 입장! 

정문

로비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천장 크리스탈 조형물 장식이 엘레강스한 아름다움을 거침없이 뽐내고 있다. 참고로, 로비 전시 작품은 매 시즌마다 바뀐다고 한다. 

천장 크리스탈 조형물

이번 시즌의 작품은 우아한 율동과 빛으로 로비에 생동감을 더한 시그니처 아트로서, 서울 신라호텔과 박선기 작가의 8번째 컬래버레이션 작품이다. 

작품 소개

친절하게 체크인 안내를 받아 방 키를 받은 후, 중앙 엘리베이터로 향한다. 정차할 때 직원들이 옮겨주었던 짐은 추후 객실로 올려다 주시니 서비스가 최고이다. 서울 신라호텔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굉장히 모던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곳곳에 붙어있는 액자 그림을 보면 추상화가 참 많다. 

중앙 엘리베이터

호텔 안내는 아래와 같다. 지하 1층에는 명품들을 모아 둔 쇼핑 아케이드, 1층에는 조식 뷔페를 먹을 수 있는 파크 뷰와 베이커리인 패스트리 부티크가 있다. 2층에는 이 날 저녁 식사를 했던 중식당 팔선이 위치한다. 

호텔 안내

우리는 고층 객실(17층)을 부여받았다. 17층에 도착하면 도자기 백자와도 같은 순백미의 엘리베이터 주변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17층 엘리베이터

객실이 위치한 복도의 모습이다. 정갈한 느낌을 갖춘 채, 일 소실점 구도를 정확하게 반영했다.  

복도

방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키를 제 자리에 꽂았다. 

방 키

신라호텔의 인상적이었던 점은 방 키 꽂는 종이가 마치 브로셔 같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키를 꽂을 수 있는 공간, 객실 번호, 시설 안내가 각각의 면을 차지하고 있다. 

방 키 종이

다른 면에는 환영사, 지도, 아침쿠폰이 들어있었다. 

뒷면

더 파크뷰 조식은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익스프레스 체크 아웃이라는 것도 있다 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제네시스 프리빌리지 숙박권에는 조식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참 좋다. 

안내

객실은 킹 사이즈 침대, 소파 그리고 서재 공간으로 이루어져있는 비즈니스 디럭스 룸이다. 면적은 43m2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모던함을 느낄 수 있는 객실이다.  

침대와 소파

커튼과 창문 블라인드도 참 색깔이 고급스럽다. 저 블라인드는 리모콘으로 내리고 올릴 수 있다.  

커튼과 창문 블라인드

침대-소파-TV로 이어지는 일직선 구도가 TV 시청을 참으로 용이하게 한다. TV 첫 화면에는 투숙객 이름이 실제로 적혀있는 환영사가 띄워져있다. 작은 정성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대접 받는다는 느낌이 들게 해서 참 좋다. 이런 서비스를 누리려고 특급 호텔에 오는 것 아니겠는가? 

소파와 TV

서재 공간에는 책상, 스탠드, 전화기, 콘센트가 있다. 저 창문 블라인드도 리모콘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서재 공간

서울 신라호텔 TV는 스크린 미러링이 지원되기 때문에 휴대폰에 연결하여 원하는 동영상을 큼지막하게 볼 수 있다. 휴대전화 충전기, 노트북 랜선, 노트북-TV 연결 단자까지 구비되어 있는 이 디테일 함! 

여러 단자들

책상 밑에는 그윽한 야간 분위기를 위한 둥그런 조명이 비추고 있다. 

책상 밑 야간 조명

얼음 또는 샴페인 잔은 0번을 누르면 언제든지 가져다 준다고 한다. 

안내문

그래서 얼음을 주문했다. 

얼음

다시 침대로 돌아와서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특급 호텔답게 침구류의 안락함과 푹신함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롯데호텔 서울 스위트룸, 강릉 씨마크 호텔과 더불어 굉장히 편안해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침대

전등, 시계, 침구 교체 카드가 놓여져있다. 

전등, 시계, 침구 교체 카드

서랍장에는 콘센트가 있어서 잘 때 핸드폰을 충전하기가 엄청 편리했다. 

콘센트

침대 다른 한 켠에도 전등, 전화기가 놓여져있었다. 

침대 다른 한 켠

이 쪽 공간에도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다. 

콘센트

이제, 문 쪽으로 이동하여 캐비넷을 살펴본다. 먼저 칸에는 샤워 가운이 걸려져있다. 그리고 우산도 걸려져있다. 

옷장

우산과 객실용 슬리퍼가 마련되어 있는데, 객실용 슬리퍼의 재질이 정말 부들부들했다. 

우산과 객실용 슬리퍼

옷장과 옷걸이는 옆 칸에 마련되어 있다. 

옷장과 옷걸이

빨래 봉투 등의 세탁 서비스가 안내되어 있다. 

세탁 서비스

호텔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금고도 있다. 

금고

이제, 시선을 돌려 미니바를 살펴보자. 미니바 품목은 맥주, 양주, 와인, 물, 스낵, 소프트 드링크가 있다. 각각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코카콜라 5,000원이면 대충 어느 정도인지 감이 다들 오실 것이다. 

미니바 가격표

프레첼, St.Michel, 프링글스, 비스킷, m&m's 

스낵류

와인과 양주. 잔도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  

와인, 양주, 잔

맥주 등의 주류, 코카 콜라, 에비앙, 페리에 

주류와 소프트 드링크

이런 미니바는 애초 손 댈 생각도 없고, 우리는 커피 한 잔씩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커피는 케냐 AA 블렌드와 콜롬비아 아메리카노 2종류가 있었다. 

커피

디카페인 커피도 있었다. 

디카페인 커피

녹차와 그 유명한 TWG 차! 

따뜻한 커피 한 잔 했으니 이제 화장실을 구경해볼 차례이다. 화장실 문과 블라인드는 아래와 같이 완벽하게 닫고 가릴 수 있다. 이 또한 리모콘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면대와 욕조가 정면에 보인다. 

세면대와 욕조

치위생 도구, 면도 용품, 빗, 샤워캡, 면봉세트가 비치되어 있다.  

치위생 도구, 면도 용품, 빗, 샤워캡, 면봉세트

칫솔과 치약. 칫솔의 솔이 일회용스럽지 않게 부드러웠다. 

칫솔과 치약

특히, 치약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자일리톨 향이 진하게 났다. 

치약

헤어 드라이기도 세면대 서랍 한 켠에 마련되어 있다. 

헤어 드라이기

세면대에는 손 씻는 용도의 작은 수건과 비누가 있다. 

작은 수건과 비누

비누는 MOLTON BROWN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고 상품명은 트리플-밀드 솝이다. 

비누

욕조의 폭이 꽤 넓어서 반신욕을 정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욕조에 수도꼭지 물 뿐만 아니라 샤워기도 갖추어져 있는 것은 덤이다. 

욕조

샤워부스의 모습. 

샤워부스

어메니티는 MOLTON BROWN의 것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 브랜드는 작년 크리스마스 때 묵었던 더 플라자 호텔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향이 굉장히 고급스러워 좋다. 

MOLTON BROWN 어메니티

MOLTON BROWN의 바디 로션. 

바디 로션

해븐리 진저릴리 바디 로션이라고 한다. 성분은 아래와 같다. 

바디 로션

변기칸의 모습이다. 뒤에 걸려있는 액자 그림은 추상화 같은데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지? 

변기칸

체크인을 할 때 시티 뷰와 남산타워 뷰 중에서 고를 수가 있었다. 호텔에서 머무는 시간은 해 지고 이후가 더 길기 때문에 우리는 시티 뷰를 선택했다. 시티 뷰를 통해 영빈관, 장충체육관, 그 뒤를 넘어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이 뷰는 영빈관이 살리는 것 같다. 

시티 뷰

야경을 찍으려고 했는데 창문에 객실이 비추어서 실패했다. 야간 조명이 들어온 영빈관이 정말 인상적이고 시내 또한 볼만한 야경이다. 

야경

여기까지가 서울 신라호텔의 비즈니스 디럭스 룸에 대한 소개이다. 이 밑으로는 호텔 안내 책자와 룸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제시한다. 

서비스 안내 책자

제일 중요한 체크아웃 시각은 12시로 넉넉한 편이다. 

서비스 안내

호텔을 방문하면 피트니스 클럽을 왠만하면 가보는 편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번 호캉스 때는 생략했다. 

서비스 안내

1층에 위치한 더 파크뷰 카페&테라스는 조식 뷔페를 먹고 그 외의 다양한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식당 안내

2층에는 팔선(중식당)과 아리아께(일식당)이 위치해 있는데, 우리는 팔선에서 근사한 저녁 식사를 했다. 먹는 내내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던 팔선에서의 경험담도 추후 포스팅 할 예정이다. 

식당 안내

신라면세점은 어차피 물건을 살 수 없으니 패스했고, 지하 1층에 위치한 명품 쇼핑관인 아케이드는 한 번 쭈욱 둘러보기는 했다. 

쇼핑 및 편의시설

라이프 스타일 존이라는 것도 있는데 설명을 읽어봐도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쇼핑 및 편의시설

과연 대한민국 최고 호텔의 룸 서비스 가격은 얼마나 할까? 

룸 서비스 안내

룸 서비스 메뉴가 정말 다양했기에 이 글에 다 올릴 수는 없고, 몇 가지만 대표 삼아 올려보도록 하겠다. 

해산물 파스타가 38,000원이다. 

룸 서비스 메뉴

과일 주스는 19,000원, 전통 차는 15,000원이다. 

룸 서비스 메뉴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14,000원이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또는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와 비교해보면 높은 가격임을 체감할 수 있다. 참고로, 2021년을 맞아 새로 들어온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 중에 하와이 것이 있는데, 그 가격이 12,000원이다. 보통의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는 톨 사이즈 기준으로 6,000원-7,000원이다. 

룸 서비스 메뉴

아래 사진은 조식 룸 서비스 주문지이다. 체크를 해서 바깥 문고리에 걸어 놓으면 다음 날 아침 시각에 맞춰서 문 앞으로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조식 룸 서비스 주문지

축산물 원산지를 보면 왠만한 건 국내산이다. 이베리코 돼지야 스페인 산이 워낙 맛있으니 말이다. 

축산물 원산지

객실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침구류도 정말 흠잡을데 없이 안락하지만,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다양한 베개도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침구류 소개

호텔 스파 안내 책자가 있는데 가격을 보면 그냥 웃음밖에 안 나온다. 이런 서비스를 받는 손님들은 대체 얼마나 부자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호텔 스파 안내

대한민국 1등 호텔답게 정문에 차를 정차한 순간부터 객실에 이르기까지의 서비스 하나하나가 정말 완벽했다. 객실의 고급스러움과 여러 편리함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멤버십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고품격 호캉스의 끝판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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