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에 머무는 동안, 호텔 레스토랑인 쉘 팩토리의 음식이 궁금해졌다. 호텔 레스토랑 치고는 가격이 그닥 비싸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쯤 체험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호텔 1층에 위치한 쉘 팩토리로 저녁 식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른 시간에 방문했기에 넓은 레스토랑 내부에 아직 손님이 거의 없었다. 전체적인 내부 분위기는 모던하고 단아하다.
회색과 다크 스카이 색상의 의자와 흰색 테이블이 절제된 현대적인 느낌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쉘 팩토리 옆으로는 경포해수욕장과 소나무 숲이 위치해있다.
사실 우리는 식당으로 내려오기 전부터 메뉴를 마음에 정해놓았었다. 바로, 소불고기이다. 가격은 1인분에 23,000원이다. 다소 비싸 보이지만 다른 강릉 소불고기 식당을 알아봐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호텔 레스토랑인걸 감안하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
주문할 음식은 정했지만 그래도 쉘 팩토리에 어떤 메뉴가 있는지 살펴본다.
쉘 팩토리, 말 그대로 조개공장이라는 레스토랑 이름답게 모듬회&해초쌈, 참치회, 광어 활어회가 첫 장에 떡하니 적혀있었다.
씨푸드 콤보 스페셜, 쉬림프 버켓
[점심특선] 장칼국수
복지리, 복매운탕, 홍게탕, 자연산 물모듬회
옛날 소불고기, 초당 얼큰 두부전골, 전복 멍게 비빔밥, 한우생등심구이
폭립&삼겹살 BBQ, 통닭구이
[시즌메뉴] 회 막국수, 모듬 생선구이
돈까스 정식, 함박 스테이크 정식, 볼로네이즈 파스타, 까르보나라 파스타
오징어 튀김, 골뱅이 숙회
소주, 맥주, 기타주류, 음료
잠시 후에 푸짐한 소불고기 한 상이 차려졌다.
소불고기는 양푼이 통에 숙주 등의 야채와 함께 양념에 담그어진 채로 제공된다.
고기는 냄비 윗 부분의 원판에 올려 놓고, 버섯은 그 아래 칸에 둘러치기를 해주면 된다.
그리고 숙주 등의 야채를 소고기 위에 수북이 쌓아 놓는다.
옆에서 보면 소불고기와 야채가 정말 산더미를 형성한 듯 보인다.
여기에, 날계란이 2개 제공되는데,
좌우 양 끝에 하나 씩 터뜨려서 풀어주면 된다.
이제, 같이 제공된 반찬들을 살펴보자.
낚지 젓갈
고기와의 절대 궁합인 파무침
버섯
초록 나물
소불고기와 찰떡 궁합인 빨간 김치
쌈 싸 먹을 수 있는 깻잎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다.
불고기 양념은 짠맛과 단맛의 조화가 훌륭했다. 고기 자체도 신선한 식감이었다.
스카이베이 호텔에 묵으면서 저녁에 먹을 만한 식사로서, 소불고기는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었다.
'국내여행 및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 커피콩빵] 여행 선물로 딱이야! (2) | 2021.01.24 |
---|---|
[쉘 팩토리&카페] 스카이베이 스무디와 바비큐 폭립&삼겹살 (0) | 2021.01.18 |
[강릉 수제버거] 폴앤메리 완벽 소개 (4) | 2020.12.30 |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디럭스 더블의 모든 것 (2) | 2020.12.17 |
[강릉 동화가든] 포장 안내, 원조짬순이 후기 (5) | 2020.1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