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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2월 스페인

[12월 겨울 스페인 여행] 7일차 : 톨레도(똘레도), 프라도 미술관 등

by terranbattle 2019. 10. 20.

2018년 12월 14일.

오늘은 유로자전거나라 똘레도 프라도 버스투어가 있는 날이다.

(사실, 그라나다 현지에서 투어를 취소하려고 했는데 계좌 입금 등 절차가 복잡해서 실패했었다)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져 있는 근교 도시로 버스를 타면 2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우리는 톨레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뷰 포인트에 잠시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버스들이 이 광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길가에 무수히 정차해있다. 나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여했었다는 한 터키 관광객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버스에서 내린 후 구시가를 거닐면서 다양한 공예작품 가게들을 볼 수 있었다. 톨레도 구시가 골목은 길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라고 한다. 요즘에야 구글맵이 있으니 그럴 걱정이 덜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구시가 골목을 구석구석 구경한 후, 우리는 톨레도 대성당에 도착했다.

 

톨레도 대성당은 1225년 이슬람 세력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페르난도 3세가 명령하여 건축을 시작하였다. 고딕 양식을 기반으로 1493년에 완성되었다. 성물실에는 엘 그레코의 종교화와 고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내부로 들어간다.

세비야 대성당처럼 내부가 엄청 화려하다.

밖으로 나와 톨레도 성당이 잘 담기도록 한 컷을 찍었다. 그리고 현지 츄러스도 사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후 우리는 산토 토메 성당으로 이동했다. 이 곳에는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오전 투어를 마치고 가이드님의 추천대로 점심 식사를 했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었다... 굴라쉬랑 문어 다리를 시켰는데 추천할 정도의 맛은 결코 아니었다.

2박3일 남부투어 가이드님이 추천해준 곳들은 하나같이 맛 있었는데 톨레도는 아쉽다.

굴라쉬와 문어다리

산 마르틴 다리를 건너 우리가 타고 온 버스로 향했는데 경치가 예술이었다.

버스를 타고 프라도 미술관 관람을 위해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프라도 미술관은 약 3만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약 3000점의 작품만 전시하고 있다.

스페인 회화와 중세부터 18세기까지의 유럽 회화들이 나라별로 전시되어 있으며,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등 스페인 유명 화가들의 전시도 당연히 있다. 소장된 유명 작품으로는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 엘 그레코의 '삼위일체', 알브레히트 뒤러의 '아담과 이브', 베첼리오 티치아노의 '비너스와 아도니스', 엘 그렠로의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 프란시스코 고야의 '카를로스 4세의 가족의 초상', 프란시스코 고야의 '1808년 5월 3일', 프란시스코 고야의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지금도 기억에 남는 유명한 작품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다.

 

프라도 미술관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아쉽게도 포스팅 할 사진이 없다ㅠㅠ

프라도 미술관

미술관에서 긴 시간 투어를 받았더니 굉장히 기가 빨리는 기분이었다.

우리 일행 중에는 견디다 못해 도중에 투어를 그만 두고 개인적으로 미술관을 둘러본 분들도 있었다.

어쨌든 투어 후 우리는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치킨과 스테이크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솔 광장에서 마드리드의 상징인 소귀나무와 곰 조각상도 보았다.

솔 광장에는 엄청난 인파들이 있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우리나라에는 백화점 업체가 여러가지 있지만, 스페인은 엘 코르테스 잉글레스(El Cortes Ingles) 딱 1개이다.

숙소에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었기에 우리는 백화점 구경을 했고 나는 그 안에 있는 스타벅스도 들렸다.

 

내일은 오전에 세고비야를 다녀오고, 오후에는 마드리드를 둘러볼 예정이다.

 

¡Chao!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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