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8년 12월 스페인

[12월 겨울 스페인 여행] 6일차 in 세비야 : 세비야에서 마드리드 렌페, 유로자전거나라 스페인 남부 2박 3일 레알팩)

by terranbattle 2019. 10. 17.

2018년 12월 13일.

호텔 조식을 먹고 아침 산책을 가볍게 했다. 참고로, 우리가 묵은 호텔 이름은 Silken Al-Andalus Palace이다.

아침부터 이슬비가 살짝 오는듯 마는듯 하더니, 우리가 투어 버스에 탑승할 무렵에는 비가 그쳤다. 우리 일행은 투어 버스를 타고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이 광장은 1929년 열린 세계 박람회 '이베로 아메리칸 박람회'를 위해 스페인 건축가 아니발 곤살레스가 설계했다. 건물은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고, 건물 양쪽의 탑은 세비야 대성당의 히랄다 탑을 본 따 만들었다. 광장 건물 벽면의 모자이크 타일 장식에는 스페인 각 도시의 깃발, 이름, 지도 상 위치, 역사적 사건들을 새겨놓았다.

스페인 광장은 옛날 TV 광고 속에서 탤런트 김태희 씨가 플라멩고를 추던 곳이다. 당시 김태희의 자태에 현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가이드님의 이야기가 기억난다.

잠시 카페인 충전을 위해 세비야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렸다. 가는 길에 어딘가로 바쁘게 단체로 이동하는 초등학생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도 나누었다.

나는 일부러 야외 좌석에 앉아 아침 햇살을 직빵으로 맞으며 감수성에 젖었다. 이후, 세비야 대성당으로 향했다.

 

세비야 대성당은 스페인에서 제일 크고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성당으로 폭 116m, 깊이 76m의 규모이다...

(1등은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성당이고, 2등은 영국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이다)

고딕 양식 성당 중에서는 제일 크며, 애초 건축 결정 때부터 '무조건 톨레도 대성당보다 크게 지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깔려있었다고 한다. 무려 105년에 걸친 건축 끝에 1506년에 완공되었다.

 

대성당 내부에는 프란시스코 고야,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발데스 레알 등 유명 화가의 명화들이 있다.

그리고! 이전 포스팅 퀴즈에서 언급했듯이, 4개의 거인상이 지키는 콜럼버스 묘가 있다.

 

높은 탑은 히랄다 탑으로 세비야의 랜드마크이다.

워낙 규모가 커서 카메란 한 샷에 전부 담기지 않는다. 내부로 입장했다.

파이프 오르간, 중앙 제단
고개를 들어 바라 본 천장
콜럼버스의 묘

콜럼버스의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라는 유언(?)을 따라, 네개의 조각상이 관을 떠받들고 있다.

성당 내부는 가톨릭 관련 온갖 보석들로 가득하다.

위 사진은 거울에 반사하여 대성당 천장을 찍은 것이다.

대성당 천장이 너무 높아 사진 찍기가 어렵기 때문에, 바닥에 거울이 놓여있다.

따라서, 거울에 카메라 렌즈를 비추면 위와 같이 천장이 반사되어 보인다.

내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이렇게 유로자전거나라 스페인남부 2박3일 투어가 종료되었다.

이제 우리는 렌페를 타고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로 이동한다.

16:15에 출발한 렌페는 18:54에 마드리드 아토차 역에 도착했다.

우리 호텔은 마드리드의 중심지인 솔 광장 주변이다.

Hotel Liabeny.

내일은 톨레도 도시를 오전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오후에는 프라도 미술관을 관람할 예정이다.

 

¡Gracias por leer mi posting!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