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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2월 스페인

[12월 겨울 스페인 여행]9일차 in 마드리드 : 게르니카 in 레이나 소피아, 마드리드에서 인천 대한항공 직항, 마드리드 공항 시벨레스 라운지 등

by terranbattle 2019. 10. 21.

2018년 12월 16일. 귀국날이다.

어제 밤에 보았던 엄청나게 긴 줄의 정체를 이 날 아침에서야 알 수 있었다. 바로 복권 줄이었다ㅋㅋ

복권 가게

엘 코르테 잉글레스 백화점을 지나 마드리드 거리를 걸었다.

우리는 마요르 광장으로 향했다. 이 광장은 가로 129m, 세로 94m에 이르며, 한가운데에는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서 있다. 옛날에는 투우 경기나 종교 재판이 이 광장에서 열렸다고 한다.

단풍색의 직사각형 건물이 광장을 에워싸고, 중앙에 있는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주위를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은 다른 유럽 광장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산 미구엘 시장이 저만치 보이는데, 특별한 것 없이 관광객 물가가 비싸다고만 해서 방문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마드리드 왕궁으로 향했다.

나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오스트리아의 쇤부른 궁전을 본 이후로 다른 궁전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 별 감흥이 없다.

참고로, 마드리드 왕궁 입장료는 성인 10유로이다.(투어 4유로, 오디오가이드 3유로, 책자 1유로는 덤으로 추가요~)

왕궁 밖에 서있는 조각상들

왕궁을 배경으로 사진만 여러장 찍은 채, 우리는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으로 향했다.

이 미술관은 스페인 최고의 현대 미술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곳이다. 우리가 여기에 간 것은 딱 하나,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보기 위해서였다. 스페인 내전이 한창이던 1937년 4월 26일, 나치의 독일 군용기에 의해 게르니카 지역 주민 6000여 명 중, 598명이 사망하고 1500명이 부상당하자 피카소는 1937년 5월 1일 첫 스케치를 발표했다. 피카소는 이 그림을 통해 전쟁에 대한 공포와 참담함을 흑백톤으로 강하게 표현했다.

안타깝게도 내부 사진 촬영 금지라 게르니카를 찍지 못했다. 미술 교과서에서 본 게르니카와 실제 가서 본 게르니카는 아예 다른 차원이다... 일단 그림의 크기 자체가 어마어마하다. 사진 1장에 다 담기지도 않을 것이다ㅎㅎ

내가 구매한 게르니카 책갈피

게르니카의 충격에서 겨우 벗어나, 우리는 다시 마드리드 시내를 누볐다.

저 멀리 그란비아 거리의 끝이 보인다. 명품 거리 답게 건물 외관만 봐도 그 화려함이 느껴진다.

시벨레스 광장에 도착했다.

그란비아 거리 끝에 있는 광장으로, 아래 사진의 뒷편에 보이는 건물은 구 중앙우체국과 시청사 건물로 사용되다가 시민들을 위한 공공 복합문화센터로 바뀐 곳이다. 6층에는 360도로 펼쳐지는 마드리드의 시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 날은 오토바이 축제(경주대회?)가 있었는지 광장 주변에 오토바이들이 바글바글했다. 무슨, 동남아도 아니고...

점심을 간단하게 먹으러 갔다.

이후, 우리는 18시 45분 대한항공 편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PP카드를 이용하여 마드리드 공항 시벨레스 라운지를 이용했다.

이렇게해서 대망의 스페인 여행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스페인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다른 독특한 특성을 지녔고, 스페인 내부에서도 각 지역마다의 색깔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다니면 다닐수록 매력이 넘치는 나라이다.

 

내년에는 스페인 북부지방을 여행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위해 스페인어도 계속 공부할 계획이다.

 

안녕, 2018년의 스페인이여!

¡Adió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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