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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2월 스페인

[12월 겨울 스페인 여행] 8일차 in 세고비야&마드리드 :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야 가는 법(버스) 등

by terranbattle 2019. 10. 20.

2018년 12월 15일.

오늘 일정은 오전에 세고비야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오후에는 마드리드를 관광하는 것이다.

세고비야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방법은 몬클로아(Moncloa) 버스터미널에서 세고비야행 버스(Avanza)를 탑승하면 된다. 우리는 9:15에 탑승하여 10:35에 세고비야에 도착했다.

몬클로아 (Moncloa)  버스터미널

세고비야는 과다라마 산맥의 해발 1,000m 고원 지대에 위치한다.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선정된 도시이다.

우리는 로마 수도교를 향해 걸었다.

로마 수도교는 1세기에 지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교이다.

로마 시대의 토목 공학 기술이 엄청났던 것 같다...

전체 길이가 728m이며, 1928년에 들어서는 수도관을 설치하여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1985년 유네스토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뷰 포인트가 있다.

뷰 포인트에 도착하면 멋있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로마 수도교 뿐만 아니라 세고비야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다음으로, 우리는 세고비야 대성당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산 에스테반 성당도 보았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며, 높이 53m의 6층 종루가 눈에 띈다.

산 에스테반 성당
산 에스테반 성당의 종루

조금 더 걷자 세고비야 대성당이 보였다.

후기 고딕 양식이며, 드레스를 활짝 펼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이미 세비야 대성당과 톨레도 대성당 내부를 보았기에, 우리는 세고비야 대성당의 내부까지 구경하지는 않았다.

 

다음 목적지는 알카사르이다.

알카사르는 디즈니 만화 영화 '백설공주'의 실제 모티브가 되었던 이다.(일명, 백설공주 성)

여기서도 세고비야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로써 세고비야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았다. 우리는 다시 버스터미널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미리 마드리드 세고비야 왕복 버스티켓을 예매했었는데, 예상보다 관광이 빨리 끝났다.

그래서, 내 왕초보 스페인어 실력을 발휘하여 더 이른 시간의 버스표로 바꾸는데 성공했다~ㅎㅎ

 

마드리드로 돌아온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이날 저녁에 마침 경기가 있었는데 상대팀이 그닥 유명한 팀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패스~

이후 우리는 마드리드 주변을 생각없이 걸었다. 

그란 비아 거리도 지나갔는데, 이 거리는 마드리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이다.

약 1.5km의 거리에 명품 숍들이 즐비하다.

저녁 때에는 엘 코르테스 잉글레스(El Cortes Ingles) 백화점으로 가서 햄버거를 먹었다.

옆에서 패티를 직접 굽는 시각적 효과 때문인지 햄버거 맛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종업원이 맛있었냐고 물어보는 스페인어를 내가 알아듣지 못했던 기억이 갑자기 난다.

(당시 스페인어 실력이 많이 부족했었다ㅠㅠ)

백화점 지붕에서 마드리드 시내의 야경을 구경했다.

엄청난 인파가 서 있는 줄을 발견했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무엇 때문에 슨 줄인지를 전혀 몰랐었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다음 포스팅에서 공개하겠다ㅎㅎ)

이 수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줄을 서 있는 것일까?

어느덧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밤이다.

언제나 여행 마지막 날 밤에는 진한 아쉬움이 몰려온다.

내일 마드리드 오전 관광에 대한 희망을 가진 채 잠자리에 들었다.

 

¡Tenga un buen día!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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