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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2월 스페인

[12월 겨울 스페인 여행] 5일차 with 세비야 야경(산타 크루즈 옛 지구 등) : 유로자전거나라 스페인 남부 2박 3일 레알팩 (2/2)

by terranbattle 2019. 10. 16.

론다를 뒤로한 채 세비야로 이동했다. 우리가 세비야에서 묵을 숙소 이름은 Silken AL-ANDALUS PALACE Hotel이다. 간단히 짐만 풀고, 가이드님을 따라 세비야 야경 투어에 나섰다.

길 건너에 황금의 탑이 보인다.

황금의 탑

과달키비르 강을 따라 밤산책을 이어갔다. 세비야 야경은 강과 어우러진 도시 조명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낭만적이었다.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 분위기이다.

야경에 비친 다리가 아름다움을 뽐낸다. 우리 일행은 강변을 따라 걷다가 시내로 올라왔다. 세비야의 거리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는 듯 했다.

저기 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조형물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내부가 아름답게 꾸며져있다.

세비야 시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저 벽 뒤로 알카사르(왕궁)이 있는데,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된다.

 

다음으로, 세비야 대성당의 야경을 보았다. 

규모가 너무나도 웅장해서 입이 벌어지지 않았고, 사진 한 장에 도저히 담길 스케일이 아니다.

히랄다 탑

히랄다 탑은 본래 세비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지만, 얼마전 이것보다 더 높은 건물이 생겼다고 한다.

세비야의 랜드마크이며, 세비야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

 

세비야는 오페라의 도시이다. 수많은 오페라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여기 세비야이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돈 조반니,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비제의 카르멘 등등...

특히, 지금부터 구석구석 걷게 될 산타 크루즈 옛 지구에는 카르멘의 무대 배경들이 보인다.

이 곳은 과거 유대인이 살았던 지역으로, 옛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골목이 좁고 굉장히 복잡한데, 이유인 즉슨 적이나 탄압하는 무리들로부터 도망하여 따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산타 크루즈 지구

아래 사진처럼 오페라의 배경이 되었던 곳에는 실제로 저런 모양의 마크가 붙어있다.

오페라 카르멘의 실제 배경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가이드님께서 밤에 보는 스페인 광장은 낮에 보는 것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강추하셨다.

스페인 광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광장이다. 내일 낮에 볼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열심히 발품을 판 우리는 타파스로 저녁식사를 했다.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바가지 요금을 안 쓰기 위해 내가 앞 자리에 타서 스페인어로 기사한테 계속 말을 걸었다.

호구로 보이면 안 되기 때문.

호텔 로비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아름다운 트리가 있었다.

(스페인 여행동안 풍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때마다 현실자각이 오면서 기분이 급 다운;;)

세비야 야경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세비야 대성당은 저 사진들만으로는 그 감동과 규모가 0.1%도 전해지지 않는다...

스페인 광장의 야경 또한 더할 나위 없이 멋지다.

 

내일은 남부투어 마지막 날로, 가이드분과 이별을 하는 날이다.

그동안 정이 꽤 들었는데 아쉽다...

내일 오후에 세비야에서 투어가 종료되고 우리는 마드리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Buenas noches!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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