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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2월 스페인

[12월 겨울 스페인 여행] 4일차 in 그라나다 : 유로자전거나라 스페인 남부 2박 3일 레알팩 (2/3)

by terranbattle 2019. 10. 9.

문제의(?) 카를로스 5세 궁전 관람을 마치고, 이제 나스르 궁전, 알카사바, 헤네랄리페를 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나스르 궁전 내부로 입장한다.

다시 한 번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알함브라 궁전은 당시 이 땅을 지배했던 이슬람 왕조의 궁전이다. 그라나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고, 기독교와 이슬람 양식을 절묘하게 융합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유럽의 다른 궁전(베르사유, 쇤부른 등)과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벽에 새겨진 무늬들이 예술이다. 각 무늬들은 이슬람교의 상징들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알함브라 궁전에서 바라 본 알바이신 지구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

알바이신 지구 전경

흰 벽돌과 갈색 지붕의 집들이 몰려있는 풍경이 예술 작품같은 느낌을 준다.

다음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대표적 상징 사진으로 널리 인용되는 '연못에 100% 온전히 반사되는 궁전' 모습을 보았다.

거울처럼 연못에 정확히 포개지는 실물과 그림자

다시, 궁전 내부 관람을 시작한다.

천장에 그려져있는 그림
예술같은 천장

궁전 내의 아치와 돔, 기둥에는 무어인이 손으로 직접 새긴 아라베스크 무늬와 종유석 모양의 화려한 장식이 각막을 마비시킨다.

천장에 그려져있는 그림

자,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알함브라 궁전이 기울어지는 모습...

보수 유지를 위해 봉을 걸쳐놓은 것이 보이는데,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ㅠㅠ

궁전의 기움을 막기위해 설치된 봉

나스르 궁전을 다 보고, 알카사바로 향했다. 9세기에 로마 시대의 요새 위에 세워졌으며, 13세기 때 견고한 성벽과 망루로 이루어진 요새로 정비하고 확장되었다고 한다. 27m 높이의 탑에 올라가면 그라나다 시가니와 네바다 산맥까지 볼 수 있다.

성채 꼭대기에 오르면, 하얀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아까 궁전에서 잠깐 보았던 알바이신 지구가 보인다.

네바다 산맥의 만년설
그라나다 시내 풍경

이제, 헤네랄리페만 남았다! 신나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 정원은 14세기 초에 이슬람 군주들의 여름 궁전으로 이용되었고, 크게 2개의 정원이 있다.

이 정원은 유명한 클래식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실제 영감을 준 곳이다!

19세기 후반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곡가 '프란시스코 타레가'가 실연을 당한 후, 그라나다를 여행하다가 이 정원의 흐르는 잔잔한 물 소리를 듣고 곡을 썼다고 한다~ 이 클래식은 제목만 들으면 갸우뚱 할 지 모르지만, 도입부 선율을 듣자마자 '아~ 이 음악!'하며 손뼉을 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긴 연못 주변에 조성된 분수, 꽃, 나무가 어우러지는 정원이 예쁜 조합을 이루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렇게해서 알함브라 궁전 투어의 모든 것이 끝났다!

개인적으로는 헤네랄리페(정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라나다에서의 저녁식사와 그라나다 시내 야경, 집시마을에서 관람한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통 춤인 '플라맹고', 그라나다의 백미인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Gracias! ¡Chao!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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