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족 성당의 감동을 뒤로 한 채, 우리는 시우타데야 공원으로 향했다.
이 공원 안에는 가우디와 그의 스승이 설계한 분수가 있다.
가는 길에 개선문을 통과했다.
시우타데야 공원은 꽤나 넓다. 분수를 찾아 한참을 헤맨 후에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 점심을 먹을 타임! 바르셀로나의 유명거리인 람블라스 거리로 향했다.
나무가 있어서 그런가?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아름다운 거리이다.
이 거리에는 빠에야 가게들이 즐비하다. 우리도 한 군데에 들어가서 빠에야를 먹었다.
근처에 구엘 저택이 있다. 그런데 오늘 휴무라서 안으로 들어가진 못 했다ㅠㅠ
구엘 저택은 지붕에 있는 아이스크림 모양이 관광 포인트인데... 밖에서 위를 바라보며 사진에 담았다.
(19년에 다시 스페인에 오게 되면 꼭 들어가보리라)
얼추 아이스크림 모양들이 지붕에 보인다. 이제, 레이알 광장으로 갔다.
이 광장에는 가우디가 디자인 한 가로등이 있다. 한 번 보시라~ 검투사 투구 모양을 닮았다ㅋㅋ
그 다음 목적지는 카사 밀라이다.
카사는 스페인어로 casa라고 쓰며, 그냥 '집' 이라는 뜻이다.
내부 입장료는 무려 22유로이다ㅠㅠ 한국말 오디오 가이드가 있으니! 꼼꼼히 둘러봐야겠다~
가우디 특유의 곡선 미학이 드러난다. 여기 관광 포인트는 굴뚝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집 내부로 내려왔다.
근처에 카사 바트요도 있다. 카사 바트요도 들어가서 보면 좋겠지만, 입장료가 29유로로 워낙 비싸다.
우리는 카사 밀라를 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아름다운 외관만 감상했다.
이렇게해서 바르셀로나에 있는 모든 가우디 작품들을 관광했다.
아침부터 일찍 움직였더니 가능했다ㅎㅎ
이제 19:25 바르셀로나 SANTS역에서 출발하는 마드리드 행 렌페를 탔다.
렌페는 스페인의 KTX라 이해하면 된다. 우리는 21:55에 마드리드 아토차(MADRID-P.A)역에 도착했다.
이런 비효율적인 여행 동선이 탄생한 데에는 '유로자전거나라 스페인 2박3일 남부투어'가 있다.
이 투어가 마드리드 출발이라 어쩔 수 없이 오늘 밤에 마드리드로 건너온 것이다.
고로 내일 새벽부터 투어에 참가하기 때문에 마드리드는 곧바로 안녕이다.
따라서, 호텔을 선택할 때도 고급 호텔이 아닌, 역 근처의 저렴한 호텔을 예약했다.
Hotel Mediodia
바르셀로나에 머문 기간이 2박 뿐이라 짧았지만, 관광 거리들은 전부 제대로 구경했다.
내년에 다시 온다면, 위 명소들도 다시 천천히 둘러보고 몬주익 분수나 보케리아 시장도 가봐야겠다~
내일부터는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를 따라 2박 3일동안 스페인 남부를 여행한다.
요새 젊은 여행객들은 패키지 투어를 안 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이런 현지 여행사 투어가 많이 발달해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남부 지방으로 이동하고, 그 안에서 이동하려면 대중교통으로 상당히 불편한 게 사실이다.
고로, 시간 절약을 위해서는 이런 현지 투어를 양념처럼 적절히 활용하는 게 좋기는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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