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9년 3월 미국서부(샌프란시스코,라스베이거스,LA)

[19년 3월 미국서부 여행] 3일차 : 요세미티 국립공원

by terranbattle 2019. 9. 26.

2019년 3월 25일.

새벽 5시에 가이드께서 호텔 앞으로 차량 픽업을 왔다.

나는 줌줌투어 여행상품(요세미티 국립공원 일일투어)을 예약했었다.

(예약비용 : 170$, 현지 지불 20$)

가이드께서 직접 운전도 하셨다. 나머지 여행객들을 모두 태우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아침식사를 위해 도중에 맥도날드/스타벅스에 들렸는데, 나는 체한 게 재발할까봐 조심스러워서 스타벅스만 갔다.

가이드께서 간식도 한 봉지를 푸짐하게 주셨다ㅎㅎ

3-4시간을 달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먼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왔었다는 인증샷을 찰칵!

아울러, 이곳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으니 꼭 들릴 것을 권한다(막상 공원 들어가면 깨끗한 화장실이 거의 없다).

미국에는 많은 국립공원들이 있다.

그랜드캐년, 앤텔로프 캐년, 옐로우스톤 파크 등등... 이 중에서 재방문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바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서울 면적의 5배가 넘는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스케일은 어마어마하다. 직접 다녀와봐야 그 말이 실감할 수 있다)

따라서, 뷰 포인트를 미리 파악하고 동선을 짜야 한다.

 

이제부터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대자연을 소개한다. 뷰 포인트들에서~

(여기서 잡다하지만 필요한 지식 :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약 1백만년 전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U자형 계곡을 지니고 있다. 그 가운데를 머세드 강((Merced River)이 흐르는 구조이다) 

머세드 강((Merced River) 뷰
터널 뷰
엘 케피탄(El capitan) 바위

엘 케피탄(El Capitan)은 스페인어 같다. '대장'이라는 뜻으로 영어의 captain에 해당하는 단어이다.

바로 뒤 돌면 면사포 폭포가 보인다. 폭포의 떨어지는 물결이 신부의 면사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먼 곳에서 찰칵하고, 가까이 다가간다.

면사포 폭포
면사포 폭포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이동하는 우리 일행

 

면사포 폭포

점심은 가이드께서 친히 준비해오셨다. 컵라면&김밥 with 김치!

김밥과 김치는 아내분께서 직접 만들고 담그신 것이라고 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경치를 만끽하며 오랜만에 한국 음식을 먹으니 핵꿀맛이었다.

점심을 먹은 곳은 여자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뷰를 가진 곳이었다. 배를 채우고 주변 탐방에 나섰다.

이제 미러 레이크(Mirror lake)로 이동한다. 말 그대로 거울 호수인데, 정말 거울처럼 비치는지 직접 확인해보시라.

미러 레이크

이제, 요세미티 폭포 뷰로 향한다.

이 곳은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연설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요세미티는 아래 사진에서는 전부 안 보이지만, 3단 폭포이다.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가보기로 했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그 높이가 엄청나다! 사진에 도저히 3단 폭포 전부가 담기지 않는다.

이제, 하프돔 뷰로 향했다.

이 하프돔 뷰. 어디서 많이 본 듯 하지 않으신지? 유명한 옷 브랜드의 로고! 실제로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과연 어디일까??ㅎㅎ

정답은 '북쪽 얼굴'이다.

 

글래시어 포인트라는 엄청 유명한 뷰가 있는데, 동절기라 개방을 안 했다.

 

이제 마지막 포인트로 간다.

이 포인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요세미티의 축소판'이다. 

지금까지 봐왔던 뷰 포인트들이 한 장에 모두 담긴다. 현재 내 노트북 바탕화면이기도 하다.

U자형, 하프 돔, 엘 케피탄, 면사포 폭포, 요세미티 폭포, 미러 레이크 등이 한 폭에 모두 담긴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돌아갔다. 다들 피곤해서 골아 떨어졌다.

중간에 초원에 내려서 사진 찰칵!

이렇게 12시간이 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일투어가 끝이 났다.

나와 같은 호텔에 묵는 모녀께서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하셨는데, 나는 self-NPO라 안타깝게 참석하지 못 했다.

 

줌줌투어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일투어를 맡아주신 사무엘 가이드님이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완전 정정하셨다. 직접 운전까지 다 하신다.

젊은 시절부터 미국에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은퇴 이후에도 연금이 나와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으시다고 한다.

그런데 집에 가만히만 있으려니까 우울증이 걸릴 것 같아서, 지금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에너지와 재미가 넘치시고, 사진도 본인의 카메라로 엄청 많이, 다양한 포즈를 시키시며 찍어주셨다.

자신의 직업, 일을 즐기면서 한다는게 매우 어려운 일인데, 이 분은 정말 그러한 분이었다.

한국에 1년에 한 번 오시는데, 속초로 오신다고 하여 귀국하시면 나에게 연락 달라고 했다ㅎㅎ

 

그리고, 이번 투어에서 남자는 나 혼자였다...

스튜어디스 2분, 나와 같은 호텔에서 묵었던 모녀, 미국에서 인턴 중인 여성분 1명, 난감한 패션의 여성분 2명.

+ 신기하고 웃겼던 사실이 있다. 

출국 비행기에서 내 앞좌석 분이 머리가 길으셔서 뒤로 넘어와 내 모니터를 가렸었다. 

그래서 내가 정중히 말씀을 드렸었다.

그런데... 그 분이 바로 이 투어에 참가한 스튜어디스 중 1명이었다는 사실!

나는 그 분을 전혀 못 알아봤는데, 그 분이 나를 단번에 알아보시고 승차 하자마자 말을 해줘서 알게 되었다.

 

내일은 13:20에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샌프란시스코를 조금 더 구경해야겠다. 

이제 체한 것도 거의 나아져서, 내일이면 완쾌할 것 같다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