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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3월 미국서부(샌프란시스코,라스베이거스,LA)

[19년 3월 미국서부 여행] 5일차 : 그랜드캐넌 헬기투어 with Sundance helicopter(feat.후버 댐, Hoover dam) (1/2)

by terranbattle 2019. 9. 26.

오늘은 그랜드캐넌 헬기투어를 한다.

나는 출국 전 Sundance helicopter에서 445$를 지불하고 예약했었다. 사실, 원래는 다른 여행사를 통하여 그랜드캐넌, 자이언 국립공원, 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 홀스슈밴드, 엔텔로프 케년 등을 일주하는 투어를 신청했는데, 모객 인원이 정해진 수보다 미달되어 출국 몇 일 전에 취소 통보를 받았다. 급하게 부랴부랴 가능한 투어를 알아보다가 그랜드캐넌 헬기투어(Sundance helicopter)를 발견하고 예약을 했던 것이다.

 

아침 6시에 호텔 로비에서 픽업 셔틀을 기다렸는데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불안해서 전화를 해봤더니 곧 갈 것이라고 하여 기다렸다. 한 10분 정도 후 굉장히 긴 셔틀 리무진이 호텔 앞으로 도착했다. 차 내부는 조명도 있고 아늑한 분위기였으며, 동양인은 나 외에 한 명도 없었다.

 

나머지 투어객들을 픽업한 후, 헬리콥터 기지 앞에서 하차했다. 안으로 들어간 후, 동영상 시청을 통해 간단한 안전을 포함한 교육을 받고 헬기에 올랐다. 아래 사진과 같은 명찰을 목에 걸고 헬기에 탑승~

헬기 안

안전벨트를 메고, 헤드셋을 끼고 이륙한다. 가는 길에는 내가 뒷 좌석 오른쪽에 앉았다. 창가라서 풍경을 보기에 매우 유리했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후버 댐 위를 빙빙 둘러보았다. 댐 규모가 먼 상공에서 내려다보아도 어마어마했다.

후버댐(Hoover Dam)

후버 댐을 둘러 본 후, 그랜드캐넌을 향해 날아갔다. 가는 길에 보이는 사막의 풍경도 일품이라 캐넌에 도착하기도 전에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랜드 캐넌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동쪽 파월 호수에서 서쪽 후버 댐까지 총 연장 447km 구간 중 170km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콜로라도 강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계곡의 최대폭은 29km, 최소폭은 6km, 계곡 깊이는 무려 1.5km나 된다. 강을 중심으로 북쪽 노스림(North Rim)과 남쪽 사우스림(South Rim)으로 구분된다. 일부 평원지대에는 미국 원주민 하바수파이, 후알라파이, 나바호, 카이바브 부족이 살아가고 있다.

30분 정도 후에 도착한 그랜드캐넌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헬기에서 보니 그랜드캐넌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게 엄청난 장점이었다. 이제, 우리는 간단한 샴페인 축배 타임을 갖기 위해 잠시 착륙한다.

헬기에서 내리자마자 360도 절경이 나를 에워싸고 있었다. 넋을 놓고 주변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샴페인과 함께 간단한 쿠키 등의 주전부리를 함께 먹었는데 특히 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았다.

 

돌아갈 때는 내가 헬기 앞 자리에 앉았다. 계기판을 가까이서 보니 무척 신기했다.

그랜드캐넌을 벗어나 보이는 사막의 풍경도 어마어마하다.

하늘에서 바라본 라스베이거스

이렇게 헬기로 그랜드캐넌을 구경하니 총 4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참고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랜드캐넌까지 운전해서 가면 왕복 10시간이 걸리며, 로스앤젤레스(LA)에서 그랜드캐넌 사우스 림(South Rim)까지는 800km의 거리로 운전하면 9-10시간이 걸린다. 여행에서 시간은 금보다 귀한만큼, 헬기투어로 정말 많은 시간을 절약했다. 특히 나는 라스베이거스를 내일이면 떠나야 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오전 동안 그랜드캐넌을 다녀온 건 대성공이다.

 

호텔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한 후 방으로 돌아왔다.

30분 정도 쉬다가 본격적인 라스베이거스 관광을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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