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맛집] 마스터키친 : 회오리 오므라이스와 응팔돈까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엄청난 규모의 매장을 자랑하는만큼 지하 푸드코트에도 식사 거리들이 어마어마하다. 지하1층으로 내려오면 다양한 식사 메뉴들이 손님들을 유혹하는데, 우리도 이 방대한 먹거리 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다소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중, 최근 방송에서 경양식 돈가스를 본 장면이 떠올라 친구를 슬쩍 꼬셨다. 가게 이름은 '마스터키친'이다. 

 

 아직 점심을 먹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원형 탁자 테이블은 없고 바 자리만 있다. 

마스터키친

마스터키친의 메뉴는 총 4가지이다. 응팔돈까스, 회오리오므라이스, 마스터텐동, 팬큐브스테이크가 있다. 응팔돈까스는 응답하라 1988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이다. 회오리오므라이스는 치즈를 듬뿍넣은 비쥬얼갑의 오므라이스(아이들이 좋아한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우리는 응팔돈까스(10,900원)와 회오리오므라이스(10,900원)를 주문했다.

참고로, 마스터텐동은 일본텐동 장인의 비법을 전수받아 만든 튀김덮밥이며 팬큐브스테이크는 마스터키친의 스테디셀러이자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 한 상이다.  

마스터키친 메뉴

회오리오므라이스는 처음 들어본 메뉴인데 실제 비주얼을 보니 '회오리'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밥 위에 얹은 계란이 정말 소용돌이를 연상시키는 모양이었다. 평소 오므라이스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독창적인 비주얼의 이 회오리오므라이스가 엄청 기대 되었다. 

회오리오므라이스

수저로 회오리 계란을 조금 뗀다. 

회오리오므라이스

회오리 모양이다보니 계란이 더 두꺼운 것 같기도 하다. 

회오리오므라이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회오리 계란이 그러한 효과를 톡톡히 준다. 

회오리오므라이스

응팔돈까스는 전형적인 옛날 경양식 돈까스의 모습이다. TV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대표가 말하길, 옛날 돈까스는 납작하고, 모양이 크면서 불규칙스러워야 된다고 했었다. 마스터키친의 응팔돈까스는 딱 그러한 조건을 만족한다. 납작하고 테두리는 불규칙하면서 전체 돈까스의 크기는 큼지막하다.  

응팔돈까스

돈까스 커팅 시작~ 

응팔돈까스 

옛날 경양식 돈까스답게 고기 두께는 가늘다. 하지만 특유의 튀김옷과 소스맛이 매우 만족스럽다. 그러고보니 이런 돈까스는 꼬꼬마 시절 기사식당에서 먹어본 돈까스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응팔돈까스 

같은 접시에 담겨있는 사이드 반찬도 딱 옛날 경양식 돈까스를 재현했다. 

응팔돈까스 

방대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푸드코트 한 복판에서 만족스러운 테이스팅 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