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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0월 독일&네덜란드

[10월 가을 독일/암스테르담 여행] 7일차 : 암스테르담 야경(중앙역, 아레나, 담광장, 운하 등), 뮌헨 빅투알리엔 시장

by terranbattle 2020. 3. 26.

2017년 10월 13일.

 

오늘로서 독일 여행은 마무리가 되고 남은 여행 일정은 암스테르담에서 보내게 된다. 오후 3시 경에 뮌헨 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넘어갈 계획이었기에, 남는 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뮌헨 빅투알리엔 시장을 찾았다.

뮌헨 빅투알리엔 시장

뮌헨 빅투알리엔 시장은 우리나라의 벼룩시장 같은 느낌이었다. 고기, 야채, 과일 등의 식료품이 판매 중이었고, 먹을 거리들도 즐길 수 있었다. 이 곳에서 간단하게 아점을 해결한 후, 뮌헨 공항으로 이동하여 탑승 수속을 밟았다.

 

우리는 유로윙스라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했다. 타기 전까지 딱히 불안하지는 않았는데 비행 내내 아찔했던 것이, 정말 과장하지 않고 비행기가 포물선(또는 n차 함수) 곡선을 그리듯이 출렁출렁 움직이는 순간이 꽤나 많았다. 안에 있는 승객들은 그럴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 철도를 이용해 우리가 머물 숙소인 암스테르담 아레나로 향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근처에 숙소를 잡으면 관광하기 정말 편리했겠지만, 상당히 높은 물가의 압박으로 인해 (물론, 친구의 의견 영향이 더 컸다) 암스테르담 아레나 근처에 있는 2성급 호텔을 예약했었다. 참고로, 암스테르담 아레나는 AFC 아약스의 홈구장이다.

암스테르담 아레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암스테르담 아레나를 방문한 감동이 있겠지만, 난 축구팬은 아니기에 별 감흥은 없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형형색색 건물이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었다. 무인 호텔인게 사뭇 신기했다. 

암스테르담 아레나와 호텔

암스테르담의 주요 관광지는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기점으로 동선이 시작되기 때문에, 암스테르담 여행을 위해서는 다시 중앙역으로 되돌아가야만 한다. 암스테르담 아레나 역에서 열차를 타고 15-20분 정도 걸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도착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은 멋있는 역사이지만 보수 중이라 온전한 경관은 아니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네덜란드는 해수면 밑에 세워진 나라라고 어릴적 먼나라 이웃나라 만화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일까? 암스테르담은 아름다운 운하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세련되고 멋진 모습이었다. '암스테르담에 놀러오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스테르담

해질녘의 운하가 건물 사이사이로 흐르는 도시의 모습은 더욱 고혹적이었다. 

해질녘의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도시 자체가 매우 아름다웠기에 구석구석 정처없이 걷는 것 자체가 관광이라고 생각한 우리는, 일단 저녁 식사를 하며 에너지를 보충하기로 했다. 네덜란드의 대표 맥주인 하이네켄을 한 잔 하면서~ 

하이네켄

스테이크를 먹으며 영양 보충을 아낌없이 해주었다. 암스테르담의 물가는 사악한 것으로 유명한데, 결코 저렴하지 않은 독일 물가보다도 2-5유로 씩 더 비싼 느낌이었다.

스테이크

해가 진 암스테르담을 정해놓은 랜드마크 없이 이곳저곳 걸어다니며 구경했다. 아래 사진은 나중에 찾아보니 담광장이었다. 담광장은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주변으로는 왕궁과 신교회 등의 관광지가 위치해있다. 제2차 세계대전 전몰자를 추모하는 위령탑인 흰색 오벨리스크도 우뚝 솟아있다.

담광장

회전관람차와 다른 놀이기구들도 운행 중이다. 

담광장

암스테르담에는 트램이 많이 다니고 있었다. 

암스테르담 트램

시간이 허용하는 데까지 계속 걸으며 암스테르담을 탐방했다. 

암스테르담

단, 암스테르담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대마 삐끼들이다. 대마초가 합법인 나라이기 때문에 길 거리를 걷다 보면 담배 냄새도 아닌 쾌쾌한 냄새가 자주 풍기는데, 이것이 바로 대마초 냄새이다. 실제로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대마초를 피는 현지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거리를 거닐다보면 삐끼들이 붙어서 대마초를 권유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서 단호히 내쳐야 한다. Substance issue가 얼마나 한 사람의 정신과 몸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지는 우리 둘다 그 누구보다 빠삭하게 알고 있다.    

암스테르담

오늘은 암스테르담을 크게 둘러보며 현지 분위기 정도를 익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내일은 암스테르담의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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