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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0월 독일&네덜란드

[10월 가을 독일/네덜란드 여행] 5일차 in 뮌헨 : BMW 공장 견학(본사, 박물관), 구 시청사와 신 시청사, 마리엔 광장, 프라우엔 교회 등

by terranbattle 2020. 3. 23.

2017년 10월 11일.

 

뮌헨은 2008년 여행 시 한 번 방문했던 도시이다. 당시 뮌헨 여행 일정을 2박 3일 잡았었는데 볼게 생각보다 많지 않아, 하루는 거의 한량처럼 지내며(뭐라도 하자며 무슨 공과기술대학교도 갔었음;;) 친구와 개탄을 했던 기억이 언뜻 떠오른다. 아, 물론 나와 그 친구는 여행 베프인데 보통 사람의 2배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이기는 하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뉘른베르크에서 부지런히 아침부터 기차를 1시간 40분 정도 타고 뮌헨 중앙역에 도착했다. 다소 이른 시간 대에 체크인을 한 후, 첫 번째 관광지인 BMW 박물관으로 향했다. 2008년 여행 당시 방문했던 곳이었는데, 그 때는 자동차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기에 감명깊은 경험은 할 수 없었고, 공장 견학(가이드 투어)도 하지 않았었다.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차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 이번 여행에서는 공장 견학(가이드 투어)도 해보기로 했다.

 

뮌헨에는 BMW의 본사가 있으며, 그 옆에는 1972년 개관한 BMW 박물관이 있다. 

BMW

BMW 박물관은 차 전시장 같은 느낌이다. BMW 자동차들과 롤스로이스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고, 이 중 몇 몇 모델은 직접 운전석에 타볼 수도 있다.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운전석에 언제 또 앉아보겠나 싶어서, 제빨리 안으로 쏙 들어가 착석해보았다. 

롤스로이스

차폭과 전장이 어마무시하다. 

롤스로이스

여기까지는 2008년에도 경험했던 일정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와는 달리, 오늘은 BMW 공장 견학을 하기 위해 특정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을 했다. BMW 공장 견학은 한 타임에 최대 30명까지 함께할 수 있으며, 견학 시간은 약 150분이다. 성인 기준 BMW 공장 견학 투어 비용은 18유로이다(2020년 3월 기준). 투어는 독일어와 영어로 진행된다. (사진 촬영은 아마 금지였던 것 같다, 현재 남아있는 사진이 1장도 없는 것을 보면...) 

 

BMW 공장 견학 전, 라커에 짐을 놓고 방에 모여 BMW 홍보와 공장 견학 안내 동영상을 시청한다. 그 후, 밖으로 나와 도보로 BMW 공장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공장 견학이 시작된다. 자동차가 처음 뼈대부터 어떻게 완성품으로 조립되는지정말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공장 안에는 엄청난 인력, 로봇과 기계가 분주히 일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떻게 BMW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명차가 될 수 있었는지를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감탄이 절로 나오는 BMW 공장 견학 후, 우리는 뮌헨 구시가지로 향했다. 레지던트 궁전의 뒤편에는 오데온 광장이 있는데, 먼저 테아티너 교회가 눈에 띈다.   

테아티너 교회

히틀러가 권력을 탐내 일으킨 뮌헨 폭동이 실패한 후, 당시의 동지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용장 기념관이 보인다. 

용장 기념관

쾨니히 광장에는 출입문 프로피래엔을 지나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조각 전문 미술관인 글리프토테가 마치 신전을 연상시킨다. 

글리프토테

그러나, 뮌헨의 핵심 중심 광장은 마리엔 광장(Marienplatz)이다! 학생 때 배웠던 독일어 교과서 커버에도 뮌헨 신 시청사의 사진이 담겼을만큼, 뮌헨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뮌헨 신 시청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시청사와 무척이나 닮았다. 

뮌헨 신 시청사

신 시청사와 대비되는 르네상스 양식의 구 시청사도 있다. 내부에는 장난감 박물관이 있다. 

뮌헨 구 시청사

양파 모양의 첨탑을 가지고 있는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도 우뚝 솟아있다.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

독일!하면 제일 유명한 것은 누가 뭐라해도 맥주이다! 특히, 뮌헨에는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비어홀이 몰려있다. 호프 브로이 하우스는 늘 독일 자국민과 관광객들로 가득차는 맥주집인데, 그 내부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입이 딱 벌어진다. 더 놀라운 것은, 이리 방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입장 대기를 해야 한다. 2008년에는 가보지 않았기에, 이번 여행 때에 이 곳을 방문했는데...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매우 별로였다. 일단, 너무 넓고 시끌벅적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웨이터들도 바쁘다보니 굉장히 불친절하다.

 

이렇게 뮌헨에서의 첫째날이 지나갔다. 내일은 당일치기 일정으로 퓌센으로 이동하여, 독일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인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탐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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