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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0월 독일&네덜란드

[10월 가을 독일/네덜란드 여행] 2일차 in 포츠담 : 상수시 궁전&공원(입장료), 베를린 포츠담 가는 기차, 오랑주리, 신 궁전, 구 마르크트 광장 등

by terranbattle 2020. 3. 19.

카레 소시지(커리 부르스트)로 아침을 해결한 후, 포츠담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베를린에서 포츠담으로 가는 방법은 기차 또는 S-bahn이 있다. 베를린 중앙역에서는 레기오날반 기차를 타고 25분 소요되며, 브란덴부르크 문이나 포츠담 광장에서는 S-bahn 1호선을 이용하여 40분 정도 소요된다. S-bahn 이용 시 베를린 ABC존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베를린 ABC존 티켓이 매우 유용한 점은 포츠담 시내 교통도 이용구간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1일권을 이용하면 포츠담에 가서도 돌아다니기 참 편하다.

 

포츠담 중앙역 북쪽 출구로 나와 다리를 건너던 중, 고요한 강과 푸른 하늘을 보자마자 우리는 동시에 행복감에 젖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 이제서야 유럽에 온 기분이 난다."  

상수시 궁전에 가기 전, 우리가 먼저 들른 곳은 구 마르크트 광장이었다. 당대 최고의 건축가 카를 프리드리히 슁켈이 만든 성 니콜라이 교회와 우뚝 서 있는 오벨리스크가 눈에 띈다.

성 니콜라이 교회와 오벨리스크

 

이탈리안 르네상스 양식의 구 시청사 건물도 있다. 

구 시청사

시립 궁전도 보이는데, 현재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의사당으로 사용 중이다. 내부 입장은 불가능하다. 

시립 궁전

포츠담의 관광명소인 상수시 궁전은 중앙역에서 제법 떨어져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므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베를린 ABC존 1일권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우리는 트램을 이용했다.

 

트램을 타고 상수시 궁전&공원에 도착했다. 상수시 궁전1747년 든든한 군사기지가 있는 포츠담에 자신의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프리드리히 대왕이 만들었다. 공원의 양쪽 끝 직선거리는 2.5km에 달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포츠담 상수시 공원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 규모가 방대하며, 상수시 궁전은 그 중 일부 건물이다. 공원 내에 있는 전 스폿에 입장할 수 있는 Ticket sanssouci+는 성인 19유로이다. 상수시 궁전만 보고 갈 분들은 상수시 궁전 입장료 12유로만 사도 되지만, 포츠담까지 기차를 타고 왔는데 궁전만 보고 돌아가는 것은 개인적으로 비추한다. 실제로 반나절 정도면 부지런히 다니면서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위 입장료는 2017년 기준임. 현재 2020년 3월 기준 가격을 포스팅하려고 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중단하면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 추후 업데이트 예정)

 

우리는 Ticket sanssouci+를 구매했다. 상수시 궁전은 매시 정각에 제한된 인원수만큼만 입장할 수 있으므로 공원에 있는 다른 볼거리를 구경하다가 입장 시간에 맞추어 궁전에 가는게 효율적이다. 우리는 넉넉히 시간을 잡아 13시에 상수시 궁전에 입장하도록 표를 끊었다.

상수시 공원 내 풍차

상수시 공원에서 우리가 먼저 찾은 관광지는 오랑주리(Orangerie)이다. 오랑주리는 빌헬름 4세가 이탈리안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든 곳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보수공사로 인해 아름다운 경관이 해쳐지고 있었다. 

보수공사 중인 오랑주리

오랑주리와 그 앞에 펼쳐진 푸르른 정원이 아름답다. 

오랑주리와 정원

오랑주리 내부는 흔한 유럽 궁전같이 꾸며져 있었는데, 특별한 건 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내부 관람 후, 포토 스팟으로 조금 내려왔다. 포토스팟에서 촬영한만큼 구도가 잘 나와야되는데, 보수공사로 인해 그닥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오랑주리

오랑주리 구경을 마친 후, 상수시 공원을 따라 걸었다.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제법 보였다. 

상수시 공원

공원을 걷다보니 유서깊어 보이는 건물이 있어 한 장 찍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건물은 Drachenhaus라는 레스토랑 겸 카페였다.

Drachenhaus

사실, 부끄러운 비화를 하나 말하자면, 우리도 음료와 간식을 먹기 위해 Drachenhaus로 들어갔었다. 그런데 10분 정도를 기다려도 웨이터가 오지 않아, 웨이터에게로 걸어가서 주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렸다.(여기까지 읽고서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차린 분들은 유럽여행 중수 이상임!) 

 

상수시 궁전 입장시간인 13시가 점점 다가오자 발걸음을 옮겼다. 길 건너 보이는 상수시 궁전의 외관 아치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상수시 궁전

유럽의 궁전은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앞에 조성해놓은 정원이 참으로 방대하다. 상수시 궁전 앞에도 호수, 잔디, 나무가 어우러진 푸르른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상수시 궁전 앞 정원

13시에 맞추어 줄을 선 우리는 상수시 궁전 내부로 입장하여 열을 따라 구경을 했다. 궁전 내부는 달리 특별한 것은 없었다. 

상수시 궁전

다음 목적지는 신 궁전이었다. 걸어가기에는 꽤 거리가 있고 1일 교통권도 있으므로 버스를 타고 신 궁전으로 이동했다. 신 궁전도 프리드리히 대왕이 세운 것으로 가로 길이만 220m에 달하는 대형바로크 궁전이다. 

신 궁전

이렇게 모두 둘러보니 반나절 정도가 소요됐다. 이제 기차를 타고 베를린으로 돌아가서 시내 구경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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