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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0월 독일&네덜란드

[10월 가을 독일/네덜란드 여행] 1,2일차 : 인천 베를린 직항(?), 체크포인트 찰리(박물관 입장료), 쇠네펠트 공항에서 시내, 베를린 대중교통 등

by terranbattle 2020. 3. 18.

2017년 10월 7일.

 

날씨가 좋은 선선한 가을에, 정말 운이 좋게도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항공권과 일부 숙소 비용도 직장에서 지원받음). 이렇게 해서 동기 1명과 떠나는 8박 10일 동안의 독일/네덜란드 여행이 시작되었다.

 

다만, 한 가지 제약이 있었으니 베를린을 여행 3일차에 꼭 들려야하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출발 비행편을 베를린 도착으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문제는 인천에서 출발하여 베를린에 도착하는 직항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행기는 무조건 직항만 탄다는 게 내 여지껏 여행 철학이지만(이 철학은 지금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유일한 독일 직항편인 프랑크푸르트 행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베를린으로 가자니 시간이 너무 빠듯하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경유편을 이용하여 베를린으로 향했다.

 

인천에서 모스크바 구간은 대한항공을 이용했고, 모스크바에서 베를린 쇠네펠트 공항까지는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이용했다. 참고로, 아에로플로트 항공은 무사히 착륙하면 승객들이 안도와 기쁨의 박수를 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불안불안한 항공이다.

 

베를린 쇠네펠트 공항에 도착하니 현지 시간으로 한밤 중이었다. 쇠네펠트 공항에서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기차(레기오날반 열차)를 이용하거나 전철 S-bahn을 타면 된다. 기차는 베를린 중앙역까지 30분 소요되지만 배차 간격이 1시간 정도이다. 전철 S-bahn은 배차간격이 이보다는 짧지만, 시 외곽에서 환승을 해야하고 기차보다 오래 걸린다. 기차와 전철 모두 공항 터미널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기차역에서 출발한다. 표시판을 따라 가기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는 S-bahn을 이용하여 호텔에 도착했다. 자정이 조금 안 된 시간이었기에, 체크인을 하고 슈퍼마켓에 가서 물과 맥주만 사가지고 돌아왔다. 모스크바 경유를 거친 오랜 비행시간과 쇠네펠트 공항에서 무사히 호텔까지 도착한 것을 우리끼리 자축하며 병맥 건배를 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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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8일. 

우리가 묵은 호텔은 체크포인트 찰리 바로 근처이다. 포츠담으로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선 우리는 체크포인트 찰리에서 촬영 타임을 가졌다.

체크포인트 찰리

체크포인츠 찰리는 동서독 분단 시절, 미국이 통치하던 서베를린 지역의 국경 검문소이다. 조그마한 검문소 건물, 커다란 미군의 사진, 경고문 등이 있고 일부 비용을 지불하면 군복을 입은 사람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체크포인트 찰리 박물관에는 동베를린에서 서베를린으로의 탈출 등 분단 당시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4.50유로, 학생 9.50유로, 6세이하 어린이는 무료이다. 오디오가이드 대여는 5유로, 사진촬영은 5유로가 추가된다.(2020년 3월 18일 기준)  

체크포인트 찰리

베를린 대중교통(시내교통)은 S-bahn, U-bahn, 트램, 버스가 있다. S-bahn은 근교 도시까지 다니는 전철 개념이고, U-bahn은 지하철과 유사하다. 요금존은 AB존(시내 이동)과 ABC존(포츠담 등 근교 이동)이 있으며, 단거리권(3정거장 이내), 1회권, 1일권을 구매할 수 있다.

 

포츠담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전, 간단하게 아침 끼니를 해결했다. 독일의 대표 먹거리인 소시지는 일반 소시지와는 확연하게 차별되는 맛이었다. 더욱 쫄깃하고 고기 함량 비율도 높은 것처럼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이다. 우리는 커리 소시지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매우 맛있게 먹었다.

커리 소시지와 감자튀김

이제 포츠담으로 가는 기차를 타야 한다. 포츠담 상수시 궁전과 오후 베를린 투어 포스팅은 다음편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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