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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6월 크로아티아

[19년 6월 크로아티아 여행] 8일차 : 자그레브 맛집(Heritage), 반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 스타벅스, 자그레브 국제공항, 자그레브 인천 대한항공 등

by terranbattle 2019. 9. 23.

2019년 6월 29일, 귀국일이다.

 

17:20 비행기(대한항공)이므로 그전까지 조금이라도 여행을 더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길을 나섰다. 사실, 자그레브는 첫 날 이미 구경을 마쳤다. 솔직히 1-2시간이면 다 보기 때문. (아침에 호텔 마사지를 받아 보려고 했는데 토요일 오전은 휴무라 못 받았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객실 욕조에서 실컷 몸을 담궜다)

 

우리가 묵었던 Esplanade Zagreb hotel 주변도 유럽스럽게 고풍스러운 풍경을 자랑했다.

 

이렇게 따스한 아침 햇살 속에서 아침 산책을 한 후, 아점을 먹기 위해 우리가 찾아낸 맛집으로 향했다.

 

HERITAGE - Croatian Street Food & Shop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들로만 만든 음식들이라고 한다. 바게뜨는 바삭했고, 겉에 올려진 해산물은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을 자랑했다. 특징적인 것은 매우 건강하게 맛있었다는 것이다.

 

배도 채웠을 겸 자그레브 시내를 꼼꼼히 구경했다. 첫 날 왔을 때 보다 확실히 날씨가 더워진 느낌이었다. 나는 유럽에 오면 그들의 광장 문화, 레스토랑&카페의 노천 좌석 문화가 굉장히 부럽다. 이렇게 해도 주변 쓰레기 등 오염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신기하다.

다시 찾은 반 옐라치치 광장

다시 찾은 반 옐라치치 광장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유럽 특유의 건물 느낌, 광장, 트램까지!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남은 돈으로 초코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이제 돈도 다 썼고, 돌아갈 일만 남은 것인가?

 

크로아티아에서 처음 본 스타벅스 커피음료

나한테 크로아티아 여행 중 가장 힘든 점은 스타벅스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거 실화?ㅋㅋㅋ 그만큼 나라가 아직 개발이 덜 되었다는 뜻이겠지. 하긴 전쟁 끝난 지도 얼마 안 되는 나라이다. 스타벅스 매장이 아예 없는 나라인데, 자그레브의 한 마켓에서 스타벅스 음료를 발견했다. 심 봤다!!!ㅋㅋㅋ

 

Esplanade Zagreb Hotel

 

호텔로 돌아가서 맡겼던 짐을 찾고, 우버를 불러 자그레브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제 정말로 모든 일정이 끝났다!

 

사람이든 무엇이든 마지막 인상이 중요한데,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인상은 사실 최악이었다. 공항에서 여권 심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방금 오픈한 게이트로 옮기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줄을 옮겨서 새로 섰는데, 우리 앞에서 그 게이트가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 놓고 우리 보고 기존에 섰던 줄(당연히 그 사이에 줄은 더욱 길어졌다)로 다시 돌아가라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었다;;;

 

위 에피소드를 포함하여, 크로아티아 여행을 하면서 내가 느낀 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이 나라는 관광 아니면 먹고 살 답이 없다.'

 

대한민국이 크로아티아 보다는 확실히 선진국이다. 

 

이렇게 7박 9일의 19년 6월 여름 크로아티아 여행이 끝났다.

 

다음 여행지는 11월에 떠날 스페인 북부이다. 11월에 다녀온 후 새로운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Muchas gracias!

 

¡Nos vemos pronto!(곧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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