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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6월 크로아티아

[19년 6월 크로아티아 여행] 6일차 : 두브로브니크 왕좌의 게임 촬영지&샵, 성벽 투어 시간, 두브로브니크 맛집, 반예비치 등(2/2)

by terranbattle 2019. 9. 23.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를 하기 전에 '반예 비치'를 둘러보기로 했다.

 

* Advice : 성벽 투어는 꼭꼭꼭 햇살이 강한 때는 피해야 한다! 그늘 등의 쉴 곳이 적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성벽 위에서 태양을 직빵으로 맞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탈수되거나 인종이 변할 수도 있다.

우리가 이용했던 항구
반예 비치
반예 비치

두브로브니크에서 해수욕을 하기 좋은 곳이다. 딱히, 특별한 건 없다.

 

우리는 드디어... 대망의... 성벽투어를 시작했다! 입장료는 200Kn이다.

이러한 성벽을 따라 걷는 코스다. 체코 프라하&체스키 크룸로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브로브니크만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빨간 지붕들로 이루어진 집들과 그 너머의 광활한 바다까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성벽 위를 따라 걷다보니 중세 시대에 사는 경비병(순찰병)이 된듯한 착각도 들었다ㅎㅎ

참고로, 꼭 전체 성벽 한 바퀴를 돌아야만 하는 건 아니다. 중간중간에 코스를 이탈하여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우리는 당연히 전체 한 바퀴를 돌 것이다.

성벽을 따라 계속 걷는다.

저 꼭대기에서 생수를 아주 비싼 가격에 판다. 그런데... 사 마실 수밖에 없다. 정말 장사 포인트가 따로 없다. 폭리를 취하지만 사 마실 수 밖에 없는... 우리도 물론 1병 사서 나누어 마셨다.

2시간 정도 성벽을 따라 한 바퀴를 완주했다. 저 사진들 속에서 왕좌의 게임을 발견하였는가?ㅎㅎ

 

이제, 중요한 일 한 가지가 남았다! 왕좌의 게임 샵에서 선물 사기!

두브로브니크에는 왕좌의 게임 샵이 여러 군데 있다. 샵 안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상품들이 많다. 화려할수록 가격이 세다. 나는 뜨거운 온도에서 가문의 문양이 나타나는 'Magic mug' 2잔을 샀다. 나는 라니스터 가문, 선물용은 그 사람의 취향을 반영해 용의 어머니 가문. 크로아티아가 선진국이 아니다보니 딱히 여행용 선물을 살 게 없다. 왕좌의 게임 상품이 최고의 선택이다.(귀국 당일 선물을 했는데 그 순바람을 타고 지금까지 순항하고 있다ㅎㅎ)

 

이제 검소한 저녁을 먹어야 한다. 레스토랑은 엄두도 못 내다가 우연히 한 식당을 찾았는데 경치가 기가 막혔다.

 

식당 이름 : Ala Mizerija

식당에서 바다를 바라 본 풍경

위 사진 속 풍경은 왕좌의 게임 시즌1 후반 아니면 시즌2 초반에 나온다! 저 왼쪽에 보이는 것이 '두브로크니크 요새'인데, 저 높은 곳에 올라간 사람들도 몇몇 보였다. 절경을 만끽하며, 우리는 소박하게 인당 샌드위치 1개와 음료 1잔으로 저녁 식사를 마쳤다. 역시 사람은 절박하면 변하게 되어 있다ㅋㅋ

이후 스리지산 전망대를 가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다. 일단, 우리는 어제 우버 기사한테 매우 중요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스리지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파업 상태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는 것!

 

결국 가려면 찻길 밖에 없다.(차 렌트 한 사람들은 직접 몰고 올라가면 된다) 근데, 주의하시라! 올라가는 길이 엄청 험난하기로 악명이 높다. 길은 좁고 바로 옆은 낭떠러지!!! 차 렌트 했다가 범퍼 긁어먹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우리의 우버기사도 올라갈 때 약간 긴장한다고 할 정도이니...

 

그런데, 우리는 일단 우리 호텔에서 보는 뷰에 엄청 만족한 상태였고, 성벽 투어에서 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굳이 우버를 불러 비싼 값을 주고 스리지산 전망대를 가지 않았다.

 

이렇게 오늘 밤은 무알코올 상태로 잠이 들었다...(술 마실 돈 따윈 이제 남아있지 않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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