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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6월 크로아티아

[19년 6월 크로아티아 여행] 7일차 : 자그레브 맛집(Trilogija), 두브로브니크 공항, 두브로브니크에서 자그레브 가는 법(크로아티아 항공) 등

by terranbattle 2019. 9. 23.

2019년 6월 28일.

 

호텔 조식 뷔페로 하루를 시작했다.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경치는 덤이다.

호텔 조식뷔페에서 바라 본 전경

16시 20분에 비행기(크로아티아 항공)를 타고 자그레브로 이동하기 전까지 여유시간이 많다. 주요 관광명소는 이미 어제 모두 보았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 없이, 정처 없이 두브로브니크를 걸었다. 정박된 배들이 바이킹 같은 느낌을 준다.

아드리아해는 에메랄드 빛이 매혹적인데, 오늘 본 바다는 진한 파란색의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바다와 나무 절벽이 이루어진 절경에 푹 빠져, 더운 줄도 모른 채 걸었다. 정처없이 방황하며 걸었을 뿐인데, 이런 훌륭한 경치를 건질 줄이야!

 

이렇게 걷다보니 어느덧 어제 왔었던 성벽 입구(필레 게이트)까지 도달했다. 이제, 호텔로 돌아갈 시간이다. 여기서 호텔의 낚시에 당하고 말았다ㅠㅠ 호텔->공항 셔틀 차량 서비스가 있었고 그림에는 벤츠 E클래스가 있었다. 우리는 우버보다 가격이 약간 비싸지만, 그래도 벤츠 한 번 타보자는 생각에 서비를 신청을 했었다. 그런데 왠 걸... 도착한 차는 벤츠는 개뿔, 스코다였다ㅠㅠ

 

두브로브니크 공항은 정말 아담하기 이를 데 없다. 재정 비상체제라 빵 1개를 나누어 먹고 커피를 1잔씩 마심으로써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로제 와인에 미쳐있던 나는 여기서 로제 와인 1병을 샀다. 이따가 호텔에서 마시기 위해.

 

비행기는 1시간이 넘게 출발이 지연되었다. 그리고 이해가 안 되었던 건, 표 검사를 하고 바로 비행기에 타면 될 줄 알았는데, 표 검사를 하고 잠시 대기 공간에서 기다리다가 비행기를 탑승한다. 뭐하러 일을 두 번 하지?

 

자그레브 공항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이 조금 안 되었다.

 

어느덧 크로아티아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밤이다ㅠㅠ 마지막 밤은 근사하고 우아하게 보내기 위해 우리는 자그레브 5성급 특급 호텔을 예약했었다. 참고로 자그레브에는 5성급 특급 호텔이 총 2개인가 3개 있다. 우리가 묵을 호텔 이름은 Esplanade Zagreb Hotel. 외관만 봐도 고풍스러운 럭셔리함이 느껴진다.

로비부터가 럭셔리하고 서 있는 직원들도 많았다.

호텔 로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방까지 가는 복도도 호화스러운 대저택 안에서 걷는 기분이었다.

호텔 복도

방 안도 넓고 무척이나 깔끔했다. 화장실도 욕조도 갖추고 있는 등 쾌적했다. 

객실 내부

TV에 우리 이름을 띄운 채 환영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TV 첫 화면에 떠있는 WELCOME 인사 

오늘 근사한 저녁 한 끼를 위해 며칠 전부터 긴축 재정을 해왔다! 마지막 밤인데 궁상떨며 먹을 순 없으니까ㅎㅎ

Trilogija로 들어갔다.

요리가 나오기 전 비운 수제 맥주
에피타이저 : 샐러드와 수프
메인 요리 : 송아지 스테이크와 리조또

크로아티아 최후의 만찬이다. 거하게 먹었다.

 

2차로는 Swanky Monkey Garden에서 칵테일 1잔을 마셨다. 화려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술집이었다. 그리고 호텔와서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산 로제 와인 1병을 깔끔히 비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여행의 마지막 밤이 되면 언제나 늘 커다란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것은 여행 기간이 짧든 길든 매한가지이다. 7박 9일이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여행 기간인데 이번 여행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래도! 내일 출국 전에 시간 여유가 있으니까! 아직 좌절하기는 이르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Mañana será otro día! (스페인어 우리말 번역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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