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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테이스팅 노트&카페 후기

[엘살바도르 라 팔마] with 푸어오버 추출방식 in 스타벅스 리저브 분당구청점

by terranbattle 2020. 3. 15.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는 희귀한 원두를 바리스타가 직접 내리는 드립 커피로 즐길 수 있는데, 오늘은 스타벅스 리저브 분당구청점에 방문하여 '엘살바도르 라 팔마' 커피를 마셔보기로 했다. 엘살바도르(El Salvador)는 중미에 있는 나라이고 라 팔마(La palma)라고 하면 스페인어로 '손바닥'이라는 뜻이다(영어의 palm과 비슷하게 생김). 엘살바도르 라 팔마 원두는 최근에 한국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으로 들어온 제품이다보니 원두 홍보를 위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 가면 따로 표지를 해두어 손님들이 잘 볼 수 있게끔 진열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라 팔마

예술을 사랑하는 마을, 엘살바도르 라 팔마, 입 안 가득 퍼지는 산뜻하고 달콤한 봄의 향기라고 소개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다가오는 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원두이다. 커피 원두가 재배되는 지역은 엘살바도르의 찰라테낭고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음료를 주문하면 그 커피 원두를 소개하는 카드를 받는데, 예술가의 고장답게 카드에서부터 예술의 마을 느낌이 물씬 난다.  

엘살바도르 라 팔마 카드

카드 뒷면에는 커피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다. 산뜻한 히비스커스와 잘 익은 달콤한 라즈베리라고 제일 윗 줄에 적혀있는걸보니 산미가 꽤 있는 커피라고 예상할 수 있다. 산미는 3/5, 바디는 3/5이고 가공 방법은 수세식(washed)이다. 참고로 커피 원두 가공 방법에는 natural과 washed(수세식) 2가지가 있다. Natural은 햇빛에 말려 껍질을 벗기는 자연스러운 방법이고 washed는 물에 씻어 벗기는 방법이다. 엘살바도르 라 팔마는 산뜻하고 달콤한 봄을 맛보고 싶을 때 가장 좋다고 하는데, 날씨가 풀리는가 싶더니 다시 추워지는 요새 딱 생각나는 커피이다. 

엘살바도르 라 팔마

엘살바도르 라 팔마가 재배되는 찰라테낭고 지역은 온두라스와 가까운 엘살바도르 북서부에 있다. 이곳은 환상적인 풍미를 가진 커피 외에도 뛰어난 장인과 화가, 그리고 예술가의 고장이기도 하다. 예술가의 고장답게 벽화가 가득하고 창의력이 넘치는 라 팔마 마을의 느낌은 이 지역의 커피가 가지고 있는 풍미에서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히비스커스를 닮은 산뜻한 산미로 시작해서 새콤달콤하게 잘 익은 베리류의 풍미와 은은한 달콤함이 느껴지는 애프터 테이스트로 마무리되는 이 커피는 다가오는 봄을 먼저 맞이하는 것처럼 부드럽고 산뜻하며 화사한 풍미를 한가득 담고 있다. 

스타벅스 푸어오버 추출방식

추출방식은 푸어오버(Pour over)를 선택했다. 참고로, 엘살바도르 라 팔마에는 케멕스(CHEMEX)와 푸어오버가 추천된다. 오늘은 푸어오버로 추출을 부탁했는데, 막상 바리스타 분에게는 케멕스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다보니 그 쪽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의 장점은 커피 시향에서부터 시작하는 바리스타와의 소통이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엘살바도르 라 팔마와 리저브 초콜릿

커피를 마셔보는 순간, 카드에 소개된 것처럼 새콤한 향이 진하게 느껴졌다. 눈을 감고 마시면 커피인지 히비스커스인지 모를 것 같다. 애프터 테이스트로는 라즈베리처럼 새콤달콤한 느낌도 확연히 느껴진다. 다크한 느낌의 탄자니아 커피와 선명히 대조되는 향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성스럽고 향기롭게 커피를 제조해주시고 나의 소소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답 해주신 바리스타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바 자리를 일어섰다. 나오는 길에보니 오늘 마신 엘살바도르 라 팔마 원두도 따로 판매 중이었다. 

엘살바도르 라 팔마 원두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의 맛을 매장별로 구별하는 것 정도만 얼추 가능한 초짜 레벨인데, 요새는 핸드드립커피의 향에 심취하게 되어 주말마다 다양한 커피원두를 맛보러 카페를 방문한다.(스벅의 노예이기에 스벅 리저브 매장을 주로 간다는게 함정) 오늘 매장에서보니 새로운 원두들이 제법 들어온 것 같던데 앞으로 하나하나 맛보며 테이스팅 노트를 남겨두어야 겠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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