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근처에는 작지만 빼어난 맛을 자랑하는 초밥(스시)집이 하나 있다. 가게 이름은 '스시생선가게 서현점'인데, 스시 단골집으로 삼을만큼 괜찮은 가성비에 훌륭한 품질의 초밥을 제공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여기보다 빼어난 스시(초밥)를 먹어 본 적이 한 번도 없을만큼 진정한 초밥 맛집이다. 최악의 스시는 풍성한 밥에 쥐꼬리만한 회를 얹어주는 것인데, 이 곳은 그와는 정반대로 회가 길쭉하게 밥 위에 얹어져 있다. 회의 신선도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이 가게의 생선은 매우 신선하다보니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가게 위치는 서현역 4번 출구(지하철을 타고 온다면 AK플라자 광장 기준 왼쪽)로 나가서 조금 걷다가, 오른쪽 상가 안으로 꺾으면 1층에 있다.
식사 시간에 가면 늘 대기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있는 편인데, 다행히 회전율이 빠르다보니 그다지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다. 이 날 갔을 때도 앞에 2팀 정도가 대기 중이라 10분 정도를 바깥 의자에서 기다렸었다. 대기석에는 공짜로 마실 수 있는 물 or 차(?)도 마련되어 있다.
가게 내부는 그리 넓지 않고 테이블 수도 그닥 많은 편은 아니다.
테이블 좌석과 주방을 바라보는 바 좌석이 마련돼있다. 아래 사진에서 말해주듯이 작은 고추가 아주 맵다. 실례를 들자면, 장사가 워낙 잘 되어서 그동안 번 돈으로 아들 장가를 보냈다고 손님들에게 감사하는 플랜 카드를 얼마 전에 걸어놓기도 했으니 말이다. 결혼식 날 가게가 휴무였는데 이 플랜 카드를 촬영해 놓으면 나중에 어떤 할인 혜택을 준다고 했었다.
메뉴판은 아래와 같은데, 2명이서 왔을 경우 '스시생선가게세트'를 주문하면 딱 맞는다. 스시, 우동, 새우튀김이 전반전에 등장하고, 후반전에는 이 집 특유의 고르곤졸라 피자가 등판한다. 가격은 2명이서 28,000원이다.
이날 우리는 주방을 바라보는 바 자리에 앉았다. 여기 단골인지도 5년이 넘었는데 바 자리는 처음 앉아본다. SNS 이벤트도 하고 있는데 우리도 친구의 인스타에 사진을 업로드 후 해시태그를 달아 사이다 한 캔을 서비스로 받았다.
간장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다.
우동이 나왔다. 우동 면발은 굵고 쫄깃쫄깃하다. 국물에서 조미료 맛은 나지 않으며, 짭짜름한 계통의 국물 맛이다.
세트의 나머지 구성 요소인 스시와 새우튀김도 동타임에 등장했다. 새우튀김도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안에 들어있는 새우살도 말랑말랑하다.
세트를 구성하는 스시는 제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며, 식으면 맛이 없어지는 스테이크 초밥부터 먼저 먹는 것이 좋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신선한 초밥을 맛볼 수 있었고, 이 정도 가격에 여러가지 스시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다.
초밥을 다 먹으면 한 5-10분 정도 후에 고르곤졸라 피자가 서빙된다. 이 피자는 도우가 굉장히 얇으며 끝은 바삭바삭하다. 꿀에 찍어 먹으면 고르곤졸라 치즈와 환상의 궁합을 맛볼 수 있다.
이렇듯 세트메뉴를 시키면 피자까지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수원시청에 유명한 초밥집 '포동이네'도 개인적으로 가본적이 있는데 그 초밥집도 회 식감은 훌륭했지만 종류수가 이 가게에 비해 월등히 적다. 다음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에도 있는 갓덴스시의 초밥과도 비교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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