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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및 맛집

[롯데호텔 모모야마] 사시미 B코스

by terranbattle 2020. 11. 4.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프리미어 스위트룸에서 묵은 날, 저녁 식사를 위해 우리가 방문한 곳은 38층에 위치한 일식당 모모야마였다. 높은 층에 위치하다보니 탁 트인 도심 전망도 기대가 되고, 고급 일식을 먹을 수 있다는 설렘이 충만했다.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 메인타워 38층에 위치한 롯데호텔 모모야마에 가려면 연결 통로를 지나야 한다. 

연결 통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38층에 내리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일식당 롯데호텔 모모야마가 보인다.

모모야마 출입문

정면에 다채롭게 진열된 사케병이 화사함을 뽐낸다.

모모야마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직원의 안내를 받아 착석했다. 기본 세팅된 젓가락이 특이했다. 양쪽으로 먹을 수 있게끔 디자인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기본 테이블

집에서 즐기는 롯데호텔 서울 다이닝의 일환으로, 롯데호텔 서울 모모야마 시그니처 박스가 판매 중이다. 도시락 박스가 78,000원 짜리와 104,000원짜리 2종류 있다. 

도시락 메뉴

롯데호텔 모모야마 내부 모습이다. 정갈하고 단아한, 고급스러운 내부 분위기가 연출되어 있다. 

모모야마 내부

한 켠에는 수련같이 보이는 꽃과 연못 장식물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장식물

우리는 사시미 B코스(인당 160,000원)를 주문했다.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녹차가 서빙되었다. 

녹차

말린 고구마 튀김이 나왔다. 이것이 코스 요리의 첫 번째인 진미인가?

말린 고구마 튀김

고사리 등의 다양한 나물이 무쳐져있는 요리가 나왔다. 이것도 진미? 

나물 무침

코스 2번째 순서인 전채 요리가 고풍스러운 고급스러움과 함께 등장했다. 

전채 요리

회, 알, 버섯 등을 섞은 요리 

전채

치즈 요리 

전채

녹록한 빛깔의 매실청까지.  

전채

코스 3번째는 계란찜이다. 

계란찜

그러나 평범한 계란찜이 아니다. 표면에는 버섯, 콩이 국물 위에 떠있다. 

계란찜

이렇게 수저로 계란찜을 퍼서 국물과 함께 즐기면 맛있다. 

계란찜

여기까지가 준비 운동이라면 이제부터가 사시미 본 게임이 시작된다.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하기 전, 여러 종류의 채소와 양념장이 세팅되었다. 

채소와 양념장

오늘의 주인공은 조리장 특선 모둠 생선회이다. 참치, 도미, 조개 관자, 광어, 우럭, 고등어 등등 신선한 때깔을 보유한 모둠 생선회의 향연이다.  

조리장 특선 모둠 생선회

한 판이 끝이 아니다! 두번째 판에는 게불, 멍게, 해삼, 조개, 전복 등이 고급지게 담겨져있다. 

조리장 특선 모둠 생선회

참치회의 다홍빛깔과 번지르르한 기름이 침샘을 마구 자극한다. 

참치회
참치회

탱글탱글한 식감의 조개 관자

조개 관자

쫄깃쫄깃한 식감의 신선한 전복 

전복

참치에 속하는 참다랑어로 추정되는 회 

참다랑어?

이 외 다양한 회들도 클로즈업 샷! 

조리장 특선 사시미

빨간 빛깔의 게불 

게불

해삼 

해삼

신선하고 주물럭 스러운 멍게 

멍게

모듬회를 먹는 내내 재료의 신선함에 감탄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이래서 고급 일식당은 차별화가 되나보다. 

모듬회

이렇게 조리장 특선 모듬회를 2판 배부르게 먹었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 다음 코스 요리는 송이 소스를 곁들인 전갱이 된장 구이.  

송이 소스를 곁들인 전갱이 된장 구이.

전갱이 살이 정말 부드러워 녹다싶이 했고, 송이 된장 소스 또한 정말 유하면서 생선과 잘 어울렸다. 

송이 소스를 곁들인 전갱이 된장 구이.

이 쯤 먹으면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은데, 식사를 선택해야 한다. 식사는 우동과 차소바가 있다. 

먼저, 우동의 모습이다.  

우동

유부, 맛살 등이 들어가있는 우동인데 국물맛이 매우 깔끔하다. 

우동

같이 제공된 밑반찬 겸 양념 

밑반찬 겸 양념

차소바도 등장! 왜 차소바인가 했더니, 면이 녹차빛이 나서 그런가보다. 

차소바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소바의 핵심은 누가 뭐라해도 첫째가 국물이다. 

차소바 국물

면을 한 젓가락 집어 국물에 담갔다가 입으로 가져가는게 소바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차소바

코스 요리 초기에 제공됐던 녹차 외에 다른 종류의 차가 나왔다. 

우리는 원래 창가 좌석이 아니었는데, 식사가 준비될 즈음, 마침 창가 자리가 나서 그리로 이사를 갈 수 있었다. 창가쪽으로 옮기겠냐고 먼저 선뜻 물어봐주신 친절한 종업원 분 덕분이었다. 포만감이 가득한 상태에서 38층 도심 야경을 바라보니 기분이 업된다. 

창가 경치

같이 제공된 김치. 

김치

후식으로는 과일과 셔벳이 나왔다. 

과일과 셔벳

셔벳은 상큼한 맛이었다. 

셔벳

과일도 당도가 훌륭하니, 배가 엄청 불렀음에도 제공된 멜론과 홍시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과일

여기까지가 롯데호텔 모모야마 사시미 B코스의 메뉴 구성이다.

 

아래의 초코 케이크와 촛불은 우리의 결혼을 축하해주는 차원에서 호텔 서비스로 제공된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축하 서비스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축하 케이크

케이크의 단면은 아래와 같다. 레이어가 여러 층이 있어 역시 롯데호텔이라는 브랜드 값어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케이크의 단면

이렇게 고급스러운 행복한 사시미 코스 식사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마무리가 되었다. 

아메리카토

서프라이즈 축하, 정말 감사합니다! 

축하 그림

행복한 식사를 마친 후, 우리가 묵고 있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으로 돌아가는 길. 

연결 통로

롯데호텔 모모야마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왜 죄다 칭찬일색인지를 알 수 있었다. 음식맛과 서비스 모두 롯데호텔의 명성에 걸맞는 고급 일식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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