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대포항] 튀김 골목

속초에 놀러오면 튀김과 오징어순대를 꼭 먹는 편이다. 그래서 이 날 오후 늦게 대포항으로 향했다.

이 날은 폭우가 종일 쏟아졌다. 그래서인지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대포항은 빗소리만 요란한 채 한산했다.

대포항을 걷다보면 관광수산시장도 볼 수 있다.

대포항에는 횟집들이 즐비한데, 이 날은 폭우 때문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오늘 우리의 목표지는 튀김 골목이다.

튀김 골목에는 튀김 가게들이 몰려있다. 어디를 갈까 고민 하던 중, 새우튀김 전문이라는 '12호 금숙이네'로 들어갔다.

초벌한 튀김과 오징어 순대가 맛깔스럽게 진열되어 있었다. 튀김은 가끔 먹는 편이지만,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다.

우리는 포장이 아닌 매장 안에서 먹을 생각이었기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이 있지만, 우리는 '아무거나 모듬'과 오징어 순대 1마리를 주문했다. 튀김 몇 개를 서비스로 넣어주신다고 했다.

테이블에는 고추장, 간장, 단무지, 나무젓가락이 세팅되어 있다.

단무지와 간장을 일회용 접시에 담았다.

방문자들이 남긴 흔적들이 포스트잇에 남겨져 벽에 붙어있다.

드디어 탐스러운 모듬 튀김이 등장했다. 작은 새우, 왕새우, 베이비 크랩, 누드 새우, 대게 순살, 오징어, 고구마, 깻잎 튀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내가 속초에 놀러오면 꼭 먹고 가는 오징어 순대!

오징어 순대는 언제 먹어도 정말 맛있다. 속재료와 어우러지는 겉을 감싸고 있는 오징어가 정말 맛깔스럽다.

작은 새우

대게 순살

오징어 튀김

새우 껍질이 발라져있는 누드 새우

고구마 튀김

왕새우 튀김을 해체한다.

튀김과 오징어 순대는 언제 먹어도 정말 맛있다. 저녁 식사로 정말 맛있고 푸짐하게 먹었다.

푸른 풀밭, 쉴만한 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