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제일 맛있는 비빔막국수 가게를 꼽으라면 (구)동해막국수였다. 이 가게의 비빔막국수는 강릉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넓혀 비교해도 독보적인 원탑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가게는 허름한 옛날 초가집에 있었고, 평일 점심에도 긴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이 동해막국수가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이사를 가게 되었고, 몇 달전에 '소돌막국수'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이 집의 비빔막국수는 정말 레전드급이기에, 안 가볼 수가 없었다.
컨테이너 가건물을 이용하고, 주차장도 자갈 바닥이었다. 사장님이 그동안 돈을 많이 버셨을텐데,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것 같다.
소돌막국수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다.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이다.
우리는 비빔막국수(8,000원) 2인분을 주문했다.
기본 테이블 세팅은 열무김치, 무 그리고 비빔막국수 육수이다.
앞접시, 반찬접시, 소스, 김치, 쌈장, 마늘 등은 셀프대에서 가져올 수 있다.
이 날도 사람들로 엄청 붐볐는데, 우리는 다소 늦게 방문했기 때문에 식사 후 매장 내부 사진을 깔끔하게 담을 수 있었다.
메뉴에는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수육, 찐만두, 만두국, 옹심이칼국수 등이 있다. 그런데, 다 필요없고 이 식당은 비빔막국수로 '답정너'이다.
양념장(설탕, 식초), 종이컵, 젓가락, 가위가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다.
설탕과 식초를 각자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된다.
드디어 주문한 비빔막국수가 등장했다. 식혜, 들깨, 김가루, 계란이 올려져있다.
비주얼만 봐도 그 포스가 느껴진다.
비빔막국수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육수를 종이컵 절반만큼 붓는 것이다.
이렇게 종이컵 반만큼의 육수를 부어주고, 모든 재료를 싹싹 비비면 된다.
이사는 했지만 예전 맛은 그대로였다. 이 가게에서 한번 비빔막국수를 먹으면 다른 가게에서 못 먹을 정도의 맛이다. 이 가게의 포인트는 식혜로 추정되는 비빔양념이다.
결론 : 이 집에서 비빔막국수 먹으면, 이후 다른 가게에서 못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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