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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테이스팅 노트&카페 후기

[강릉 커피커퍼 박물관] 3층과 2층 : 커피역사와 문화, 로스터&그라인더, 아트 갤러리(Part 3/3)

by terranbattle 2020. 6. 2.

강릉 커피커퍼 박물관 포스팅을 3개에 나누어서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만큼 양이 정말 방대하다! 

1층 카페 공간은 아래 포스팅에 있다.

https://terranbattle.tistory.com/221?category=1106399

 

[강릉 커피커퍼 박물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케냐 AA(Part 1/3)

강릉에는 유명한 커피 공장들이 몇몇 있다. 이 날 방문한 곳은 커피 박물관까지 겸하고 있는 카페였는데, 가게 이름은 '커피커퍼박물관'이다. 강릉 강문해변과 초당 순두부마을 사이에 위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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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박물관 5층에 대한 소개는 아래 포스팅에 있다.

https://terranbattle.tistory.com/222?category=1106399

 

[강릉 커피커퍼 박물관] 5층 : 커피메이커스와 스털링실버 커피앤틱 (Part 2/3)

강릉 커피커퍼 박물관 포스팅 Part2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1편에서는 1층 카페와 핸드드립 커피에 대해 자세한 리뷰를 했었다. https://terranbattle.tistory.com/221?category=1106399 [강릉 커피커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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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는 커피로스터&커피그라인더가 전시되어 있다.

3층 입구

3층은 커피기원-커피의 역사와 문화, 커피생두, 커피그라인더와 커피 로스터 유물 전시관이다. 

3층 안내판

입구에서 바라 본 3층의 모습 

입구에서 바라 본 3층의 모습

입구 한 켠에는 배 한 척이 전시되어 있다. 

커피 그라인더가 보이기 시작한다. 

커피 그라인더

분쇄(Grinding)란 커피입자를 잘게 부수어 표면적을 넓혀 커피의 고형성분이 물에 쉽게 녹아 추출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분쇄는 추출 직전에 바로 하는 것이 커피맛과 향의 보존에 좋다. 

분쇄(Grinding)

다양한 분쇄 도구가 보인다. 

그라인더

절구통 같은 분쇄기도 있다. 

절구통 같은 분쇄기

이 많은 분쇄기들을 언제 어디서 수집한건지 신기하다. 

그라인더

벽에 곧게 걸려있는 분쇄기도 있었다. 

벽에 곧게 걸려있는 분쇄기

커피 원두를 가는 방법들이 다양한만큼 그라인더도 다양하다. 

커피 그라인더

이 하얀 물건도 그라인더 같다.

전시품

생두 선별기가 보인다. 1900년대 초 독일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로스팅전 생두 중 결점두(Defect bean)를 선별해준다. 

생두 선별기

1900년대 전후로 유럽과 미국에서 등장한 깡통커피이다. 

깡통커피

다양한 커피 생두가 놓여있다. 

커피 생두

커피의 일생이 사진과 함께 나타나있다. 씨앗->발아->성장->열매를 맺은 후, 사람에 의해 수확이 된다. 수확 과정에서 커피체리의 과육이 제거되고 파치먼트 상태가 된다. 이 파치먼트 껍질이 벗겨지면 생두가 된다. 이 생두가 로스팅 과정을 거치면 우리가 흔히 아는 커피 원두가 된다. 

커피의 일생

로부스타 생두와 아라비카 생두가 비교 전시되어 있다. 가장 쉬운 구별 방법은 로부스타는 커피에 그어져있는 선이 일직선인데 반해, 아라비카는 곡선이다. 이 원리만 알면 커피 머신에 들어있는 원두를 보고 로부스타인지 아라비카인지 감별할 수 있으니 그 매장의 커피 원두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로부스타는 싸구려 커피이다. 재배조건이 덜 까다로운게 장점. 맛과 향이 떨어지기에 주로 블랜딩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로 쓰인다. 아라비카는 재배조건이 까다롭지만 맛과 향이 더 뛰어나다. 제대로 된 카페라면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할 것이다.  

로부스타와 아라비카 비교

파치먼트, 생두, 원두에 대해 캐릭터가 설명하고 있다. 

파치먼트, 생두, 원두

커피 프로세싱(Processing)이란 커피 열매, 즉 커피 체리에서 씨앗을 얻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그 과정에는 내추럴, 허니 프로세싱, 워시드가 있다. 내추럴(Natural sundried) 커피는 수확한 커피체리를 과육 그대로 말리는 방식이다. 허니 프로세싱 커피는 외피를 벗겨낸 후 과육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건조하는 방식이다. 워시드 커피는 커피체리를 물에 담근 후에 과육을 벗긴 후 물탱크에서 발효 시킨 뒤 세척하여 생두를 건조하는 방식이다. 

커피 프로세싱(Processing)

다양한 커피 원두에 대한 설명이 있다. 

다양한 커피 원두

중국 운남성 커피이다. 중국에서 커피가 나는 줄은 처음 알았다. 전세계 생산량의 2%를 차지한다고 한다. 

중국 운남성 커피

다양한 커피 원두가 진열되어 있다. 

다양한 커피원두

정말 종류별로 싸그리 모아놓았다.

커피 원두

커피연표가 나와있다. 커피는 6-7세기에 에티오피아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커피연표

각 커피 원두 위에 돋보기가 올려져있어서, 눈을 가까이 데면 커피 원두를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커피 원두

커피 열매의 구조가 도식화되어 있다. 

커피 열매의 구조

커피 로스터가 보인다. 초기의 로스터는 둥근 팬을 불 위에 올려놓고 볶는 형식이었다. 

커피 로스터

실린더 형 커피 로스터도 있다. 

실린더 형 커피 로스터

로스팅이란 커피열매의 씨앗인 생두에 열을 가해 좋은 맛과 향이 나는 원두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다. 

로스팅

로스팅 단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라이트

시나몬, 미디엄, 하이 

시나몬, 미디엄, 하이

시티, 프렌치

시티, 프렌치

프렌치와 이탈리안 

프렌치와 이탈리안

로스팅과 관련된 유물이 보인다.

로스팅 유물

로스팅 정도에 따라 왼쪽에서부터 오른쪽까지 한 눈에 보기 쉽게 진열되어 있다. 정리를 해보면 생두->라이트->시나몬->미디엄->하이->시티->풀 시티->프렌치->이탈리안이다. 이를 외워두면 카페에서 커피 원두를 구매할 때 매우 용이하다. 예를 들면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원두 중에 이탈리안 로스팅이 있다. 이 개념을 모르면 '이탈리안 로스팅이 뭐지? 원두 생산지 또는 가공 장소인가?'라는 삼천포로 빠질 수 있다. 

로스팅 정도

커피 로스팅 샘플러가 있다. 

커피 로스팅 샘플러

다시 복습! 커피 로스팅이란 생두에 열을 가하여 볶는 것으로 커피 특유의 향과 맛을 생성하는 공정이다. 

커피 로스팅

구형 커피 로스터도 있다. 

구형 커피 로스터

저울도 있다. 

저울

원통형 로스터 

원통형 로스터

프라이팬형 로스터도 있다. 

프라이팬형 로스터

로스팅 과정과 아까 살펴보았던 로스팅 정도가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다. 복습을 해보면, 생두->라이트->시나몬->미디엄->하이->시티->풀 시티->프렌치->이탈리안이다. 

로스팅 과정과 로스팅 정도

커피 로스터도 정말 많이 전시되어 있다. 

커피 로스터

로스터의 발전 : 프라이팬, 실린더, 구형 

로스터의 발전 : 프라이팬, 실린더, 구형 

구형 로스터 

구형 로스터 

3층 구경 끝! 5층부터 시작해서 엄청나게 많은 유물들을 보았다. 2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 포스터들이다. 

커피 종류

커피 그라인드 차트이다. 푸어오버 추출방식은 medium-coarse만큼 간다. 

커피 그라인드 차트

사이폰, 프렌치 프레스, 케멕스 등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반가운 친구들! 

커피 추출 방식

모카포트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모카포트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 추출하기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 추출하기

2층은 아트 갤러리이다. 아늑한 갤러리 카페 느낌

2층 전경

테이블이 한 켠에 마련되어 있다. 

테이블

여기에도 예쁜 커피잔들이 있다. 

커피잔

타조알을 이용한 작품도 있다. 

작품

에그아트 작품 

에그아트 작품

터키쉬 커피에 대한 설명 

터키쉬 커피에 대한 설명 

사이폰 도구와 Coffee Cupper 글자는 모두 커피 원두를 채워서 만든 것이다. 

커피원두를 이용한 글자

가까이 다가가서보면 수많은 커피원두 알갱이들이 보인다. 

커피원두를 이용한 글자

이것은 무엇? 

유물

공 게임도 있는데 중요한 건, 구슬(공)이 없어서 게임을 할 수가 없었다. 

게임

카흐베 이브릭 

카흐베 이브릭

터키쉬 체즈베는 터키쉬 커피를 끓여내는 추출도구이다.  

터키쉬 체즈베

1층 카페 공간에서부터 2,3,5층의 커피 박물관 전시장까지, 정말 엄청난 여정이었다. 커피에 대해서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였고, 커피 한 잔만 시키면 이 모든 유물들을 추가 요금없이 볼 수 있다니 완전 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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