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제과점 스타필드하남점에서 빵식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스타벅스 스타필드하남2F R점(리저브 매장)으로 향했다. 스타필드하남점에 리저브 매장이 있을 줄은 예상 못 했는데, 우연찮게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찾아 들어갔다.
리저브 메뉴판 첫 장에는 리저브 커피와 어울리는 스타벅스 푸드가 소개되어 있다. 진한 얼 그레이 생크림 케이크, BELT 샌드위치, 세븐 레이어 가나슈 케이크가 제시되어 있다.
110년 전통의 에스프레소 머신 블랙이글로 추출한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 베이스 음료들이 소개되어 있다. 내가 스페인에서 즐겨 마셨던 코르타도도 있다! 커피+아이스크림 음료와 리저브 콜드브루도 판매 중이다.
당시 리저브 원두에는 니카라과 디필토, 썬 드라이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첼렐렉투, 르완다 아바쿤다카와
파푸아뉴기니 키가바, 과테말라 안티구아 산타 클라라, 콜롬비아 엘 터널 베르데가 있었다.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이용하는 추출방식에는 블랙이글, 푸어오버(POC), 사이폰, 케멕스, 클로버, 콜드브루가 있다.
스타벅스 스타필드하남2F R점은 초입에 리저브 바가 위치해있고, 안 쪽으로 들어가면 일반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곳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참고로, 오후에는 저 일반 좌석에 앉아 나이트로 커피 음료를 마셨었다ㅎㅎ
우리는 아메리카노(마이크로블렌드 No.21, 블랙이글 추출)와 콜롬비아 엘 터널 베르데(POC 추출)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료가 제조 중이다. 블랙이글 머신과 클로버 머신이 보인다.
드디어 주문한 코르타도(마이크로블렌드 No.21, 블랙이글 추출)와 콜롬비아 엘 터널 베르데(POC 추출)가 리저브 초콜릿과 제공되었다.
콜롬비아 엘 터널 베르데는 '쥬시하고 달콤한 레드 커런트와 은은한 캐러멜 풍미'를 자랑한다. 산미와 바디는 모두 중간 정도 수준이다. 엘 터널 베르데는 스페인어로 초록색 터널이라는 뜻이다. 이 원두는 실제로 Tarqui 마을에서 재배된다. 콜롬비아 안데스 산맥에 걸쳐있는 우일라 지역은 풍부한 강우량과 독특한 미세기후가 만들어내는 천혜의 환경을 갖춘 곳이다. 풍부한 강우량은 건조의 과정을 때때로 어렵게 만들지만, 이곳의 농부들은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더 좋은 품질의 커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콜롬비아 커피라고 하면 견과류의 풍미를 먼저 떠올리기도 하지만, 깔끔하고 쥬시한 산미는 콜롬비아 커피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마이크로블렌드 No.21은 '다크 초콜릿이 어우러진 달콤한 시트러스 풍미'를 낸다고 하며, 산미와 바디는 중간 정도이다. 자연의 황금 비율 숫자에서 이름을 따온 스타벅스 리저브 마이크로블랜드 No.21은 본래 에스프레소로 개발되었지만 다양한 추출방법에 따라 새롭고 역동적인 풍미를 선사하여 더욱 매력적인 커피로 즐길 수 있다. 이 커피는 우리가 오랫동안 사랑해온 진한 초콜릿 풍미의 과테말라 커피를 베이스로 한다. 여기에 이러한 특징과 대비를 이루는 케냐 커피를 블렌딩함으로써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풍미가 완성되었다.
리저브 바에 앉아 꽤나 오랫동안 수다를 떠는 도중, 다른 리저브 커피 음료 제조 후 남은 커피 음료도 제공받아 마셔보았다.
콜롬비아 엘 터널 베르데는 흔히 콜롬비아 하면 떠오르는 부드러운 맛을 선사해주었다. 마이크로블렌드 No.21도 스타벅스 특유의 훌륭한 배합 블렌딩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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