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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및 맛집

[광화문 D타워 맛집] 빌라드스파이시 : 즉석 떡볶이 (feat.빌라드스파이시 센트로폴리스점)

by terranbattle 2020. 3. 6.

떡볶이, 순대, 튀김, 오뎅 등의 분식은 언제 먹어도 늘 정겹다. 요새는 엽기떡볶이 간판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떡볶이에도 궁중떡볶이,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 여러가지 종류들이 덧입혀졌지만, 예전 추억 속 학교 앞 분식 떡볶이를 이길 수는 없지 않을까 싶다. 이 당시에는 백종원 대표가 출연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떡볶이집이 소개되었던 터라 떡볶이에 군침을 삼키던 중, 친구를 꼬셔 떡볶이 맛집인 '빌라드스파이시 센트로폴리스점'에 가기로 했다.(여기서 멈칫!하며 제목을 다시 본 독자들은 조금 더 읽으시다보면 그 뒷 이야기를 아시게 된다ㅎㅎ)

 

빌라드스파이시 센트로폴리스점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로 나오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 

 

 

한 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디자인을 입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빌딩이기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센트로폴리스

우리가 가려고 하는 빌라드스파이시도 지하2층 테마식당거리에 소개되어 있다. 

지하2층 테마식당거리 소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선사시대의 유적 발굴 현장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지하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선사시대 유적지인가? 

선사시대 유적지처럼 보이는 땅

지하2층으로 내려와보니 자연친화적으로 화사하게 잘 꾸며 놓은 느낌을 받았다. 

지하2층 테마식당거리

그런데 두두둥... 빌라드스파이시 센트로폴리스점은 평일만 운영되고 있다는 날벼락 소식을 맞고 말았다... 지시를 따라 빌라드스파이시 광화문 D타워점으로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긴다. 

휴무일 안내판

아쉬운데로 센트로폴리스 지하2층 테마식당거리를 사진에 남겨놓았다. 

지하2층 테마식당거리

빌라드스파이시 광화문D타워점은 종각역 1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를 걸으면 된다. D타워 3층에 위치하고 있기에 D타워 건물을 찾아 들어가면 된다. 

광화문 D타워에 입성한다. 

광화문 D타워
광화문 D타워

각 층에 위치한 식당들이 안내되어 있다. 

식당 안내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빌라드스파이시, 오늘의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빌라드스파이시 광화문D타워점 입구

사전조사했듯이 즉석 떡볶이가 주력 메뉴이다. 대충 정보는 알고 있으니 일단 들어가서 자리를 잡아야지~ 

떡볶이 메뉴 안내판

분식집 느낌이 아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떡볶이를 먹는 느낌이 들 것 같다. 

매장 내부

떡볶이 이외에 사이드 요리로 튀김, 샐러드, 못난이밥 등이 있고 음료와 주류도 마실 수 있다. 

사이드 요리와 음료 메뉴

드래프트 맥주(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와 스파클링 와인(버니니 스파클링 와인 클래식)도 소개되어 있다. 

생맥주와 스파클링 와인

피치 에일(북미 스타일의 밀 맥주로 숙성 과정에서 복숭아 원액을 첨가하여 싱그러운 향과 청량감을 담은 과일 맥주), 바이젠, 필스너, 페일 에일, 인디아 페일 에일(IPA) 맥주도 있다. 개인적으로 필스너는 체코 프라하에서 많이 마셔봤고 IPA는 종로구 익선동 에일당에서 맛봤었다. 

다양한 맥주

테이블 기본 세팅은 이렇게 되어 있다. 

테이블 기본 세팅

이제 오늘의 주식인 즉석 떡볶이를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메뉴 안내에 따라 스탭을 밟으면 되는데, 우리는 SMALL(2인분)->중간 매운 맛으로 선택했다. 우리는 여기에다가 메인 토핑은 따로 추가하지 않고, 추가 토핑으로 계란과 라면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퓨전 떡볶이, 프리미엄 떡볶이도 판매 중이다. 

떡볶이 메뉴판

3층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주변 경관이 운치가 있다. 

3층에서 바라 본 바깥 풍경

우리가 맞춤으로 주문한 떡볶이가 큰 냄비에 담겨져 등장했다. 

쪼리기 전 즉석 떡볶이

곁들일 반찬과 물이 따라 나왔다. 

곁들일 반찬

인덕션을 8로 맞추어놓고 떡볶이가 지글지글 끓기까지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수다타임을 가졌다. 

창밖 풍경

다소 신기했던 점은 인덕션 전원 플러그가 우리 발 아래에 있었다는 점. 

인덕션 플러그

추가 금액을 지불한 재료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재료의 양이 적지는 않다. 하긴, 기본 가격이 14,000원이니 풍성하지 않으면 문제인거겠지... 

쫄아가는 떡볶이

맛있게 쫄아가는 떡볶이를 이따금씩 저어준다. 

조리된 즉석 떡볶이

맛의 평가를 하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들어간 재료들이 가격에 비례해 많다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구조이다. '중간 매운 맛'은 신라면보다 다소 매운 맛이므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2인분이라는데 양이 꽤 많았고 친구가 평소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 자칫 남길 뻔 했다. 

 

맛있는 떡볶이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오는 길에 명함도 하나 챙겼다.  

명함

재료가 풍성한 고급스러운(?) 떡볶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싸므로 취향에 따른 가심비 계산은 하는 게 좋을 듯하다. 다음에는 예전 추억 속 학교 앞 분식집 스타일의 떡볶이를 맛보러 탐방에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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