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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공연, 전시, 축제 등)

[이승철 내가 많이 사랑해요] 달빛조각사 OST : 뮤직비디오(M/V)(feat.박보검&고윤정)

by terranbattle 2020. 1. 21.

가수 이승철이 약 2년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2018년 2월에 나온 jtbc 드라마 미스티 OST인 '사랑은 아프다' 이후로 여타 앨범 활동이 없었는데, 이는 이승철이 성대 수술 후 1년여 남짓 재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승철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갔을 때, 내년 1월 중순에 드디어 신곡이 나온다고 해서 물씬 기대 중이었다. 며칠전에 신곡 티저 영상이 공개된 후, 2020년 1월 20일 저녁에 음원이 공개되었다.

(10년이 넘는 팬이 쓴 '찐' 2019년 이승철 크리스마스 서울공연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https://terranbattle.tistory.com/73?category=1084685

 

[이승철 콘서트-서울 후기] 2019년 크리스마스 공연

2019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는 12월 22일에 있는 이승철 콘서트-서울에 가기로 했었다. 올해(2019년) 이승철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12월 21일과 12월 22일 2회 공연 일정이었고, 우리는 그 중에 22일..

terranbattle.tistory.com

신곡 이름은 '내가 많이 사랑해요'이며, 카카오페이지 웹툰 '달빛 조각사' OST이다. 드라마 불새 OST '인연', 제빵왕 김탁구 OST '그 사람', 에덴의 동쪽 OST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와 '듣고 있나요', 신들의 만찬 OST '잊었니' 등의 OST 히트곡을 냈던 이승철이지만, 웹툰 OST라니 다소 생소하다. 

 

이승철의 히트곡은 대부분 이별 노래들이다. 연인과의 결별 후 들으면 그야말로 가슴이 찢어질 듯한 감성을 유발하는 멜로디와 가사로 된 노래들이 대부분인데, 이번 곡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별 노래가 아니라 고백송인 듯한 느낌을 주기에 다소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승철의 '내가 많이 사랑해요' 뮤직비디오에는 절정의 인기를 자랑하는 배우 박보검이 출연하며, 여주인공의 역할은 고윤정이 맡았다. 이승철 공식 유투브에 게시된 뮤직비디오 공식영상을 아래에 링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_KmwIPzQAk   

이승철의 내가 많이 사랑해요 뮤직비디오(M/V)

노래 가사는 아래와 같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날 바라보는 그대 눈빛
말하지 못할 고민이 있어 보여요
아름다운 그대 맘을
누가 다치게 했나요
내가 다 들어 줄게요 이젠
내가 많이 사랑해요
그 누구도 필요 없죠
그저 나를 바라봐 준
그댄 나의 선물이죠
이젠 몰래 아파하지 말고
내게 털어놔요
모든 걸 줄게요
My love


괜찮은 척 애써 웃지 않아도 돼요 나는
그저 그대 맘을 위로하고 싶죠 
다른 의미 없이
그대를 위해 저 달을 선물하고 싶어요
손 내밀어요 그댈 위한 거죠
내가 많이 사랑해요
그 누구도 필요 없죠
그저 나를 바라봐 준
그댄 나의 선물이죠
이젠 몰래 아파하지 말고 내게 털어놔요
모든 걸 줄게요
사랑해줄게요
내가 많이 사랑해요
내가 많이 사랑해요
그 누구도 필요 없죠
그저 나를 바라봐 준
그댄 나의 선물이죠
이젠 몰래 아파하지 말고 내게 털어놔요
모든 걸 줄게요
사랑해줄게요
내가 많이 사랑해요
그 누구도 필요 없죠
그저 나를 바라봐 준
그댄 나의 선물이죠
이젠 몰래 아파하지 말고 내게 털어놔요
모든 걸 줄게요 My love
모든 걸 줄게요 My love

 

뮤직비디오 속의 박보검과 고윤정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뜻한 감정이 느껴진다. 대사없이 눈빛으로만 연기를 해야 하는 뮤직비디오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박보검은 물론이고 고윤정의 연기 또한 훌륭하다.

 

이번 노래를 부르는 이승철의 음색에도 성대 수술 후에 따른 약간의 변화가 들린다. 젊은 시절의 허스키함이 다소 가미가 되었고, 연음처럼 발음하는 가사 부분도 있었다. 물론, 이승철 특유의 듣기 매우 편안하면서도 부드럽고 맑은 고음은 여전하다. 이번 노래도 들어보니 기본적인 음역 자체가 2옥타브 중후반이다(필자는 절대음감임ㅎㅎ). 이승철의 노래가 부르기 어려운 이유는 후렴구에만 순간적으로 높게 올라가는 다른 R&B 및 발라드와는 다르게, 그의 노래는 기본 음역 자체가 높아서 흔히 말하는 노래방 창법인 '지르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음... 이번 노래도 노래방에서 부르기는 무리라는 셀프분석을 마쳤다. 

 

2절에서의 후렴구는 3번이나 반복이 되는데, 이는 이승철의 부활시절 히트곡 'Never ending story'의 후렴구 패턴을 연상시킨다. 후렴구가 진행될수록 상대방을 향한 심금의 울림은 더욱 짙어지고 애절해진다.

 

이승철의 팬으로서 이번 노래가 SNS의 힘을 힘입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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