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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6월 싱가포르

[6월 여름 싱가포르 여행] 3일차 : 오차드 로드 쇼핑몰(다카시마야&아이온&파라곤&니안시티), 오차드 로드 맛집(치킨라이스), 마리나베이샌즈 스카이파크, 가든스바이더베이 슈퍼트리쇼 등

by terranbattle 2020. 1. 2.

2018년 6월 15일.

오늘은 낮 동안에 오차드 로드를 돌아다니다가 저녁에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쇼를 보는 큰 그림을 갖고 호텔을 나섰다. 

 

오차드 로드MRT 오차드(Orchard)역에서 서머셋(Somerset)역까지 3km 가량 뻗어있는 싱가포르의 최대 쇼핑 번화가이다. 1970년대에 도시계획에 따라 현재 모습의 거대 쇼핑몰과 특급 호텔들이 가득 들어차게 되었다. 오차드 로드를 따라 걷다가 오차드 만다린 호텔을 발견한 후, 그 안에 있는 채터박스(Chatter Box)에서 치킨라이스를 먹는 것이 오늘 점심 식사 플랜이다.

오차드 만다린 호텔

채터박스(Chatter Box)는 치킨라이스 맛집답게 대기줄이 있었다. 이름을 대기판에 써놓고 한 20-30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치킨라이스

이 집이 맛집인 이유는 닭고기살의 식감에 있다고 생각한다. 닭고기가 마치 수비드 공법으로 요리된 것처럼(정확히 어떤 조리과정을 거쳤는지는 전혀 모름. 단지 추측일 뿐) 굉장히 부드러웠고 그 안에는 촉촉한 수분이 적절히 스며들어 있었다. 간장 소스는 과하게 짜지 않아 닭고기를 찍어먹기에 알맞았다. 같이 나온 3가지 소스에도 닭고기를 찍어서 먹으니 별미 중에 별미였다.

 

다음으로 구경한 쇼핑몰은 나안 시티(Ngee Ann City)로, 지하 3층부터 지상 7층까지의 규모이다. 명품부터 중저가 브랜드까지 골고루 입점해있으며 레스토랑도 당연히 입점해있다. 

나안 시티(Ngee Ann City)

이 곳에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입정해있고,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서점 기노쿠니야도 있다.

나안 시티(Ngee Ann City)

나안 시티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쇼핑몰이 있으니 그 이름은 파라곤이다. 층별로 브랜드 레벨이 나누어져 있는데 1층에는 고급 명품, 2층에는 준명품, 3층에는 캐주얼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쇼핑몰 안에는 딘타이펑, 크리스탈 제이드, 임페리얼 트레저 등의 레스토랑도 있다.

파라곤

오차드 로드를 걷다보면 한 눈에 팍 띄는 디자인의 외관을 갖춘 쇼핑몰이 보이는데 바로 아이온이다. 지하 4층부터 지상 4층까지 400여 개가 넘는 가게와 레스토랑이 입점해있으며 55층에는 스카이 바가 있다.

아이온

오차드 거리를 꼼꼼히 보다보니 어느덧 저녁먹을 시간이 되었다. 지하철을 타고 마리나베이샌즈로 이동한 후, 저녁식사를 위해 컷(CUT)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이 레스토랑은 미슐랭 스타 셰프 울프강 퍽이 지휘하는 스테이크하우스로 싱가포르에도 체인점이 있었다.

울프 강 퍽의 레스토랑, 컷

스테이크와 시그니쳐 칵테일 한 잔을 주문했다.  

스테이크
칵테일

스테이크하우스인데도 바에서 칵테일을 직접 제조해 주었다.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답게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바로 연결되는 통로를 거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들어갔다. 참고로, 입장료는 무료이다(단,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OCBC 스카이웨이는 유료). 밤에 찾아간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화려한 조명의 나무로 눈부셨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하이라이트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쇼이다. 매일 저녁 7시 45분과 8시 45분에 열린다. 나는 7시 45분 쇼를 보기위해 부지런히 공연장으로 이동했는데 좋은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찼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쇼는 벤치나 잔디밭에 누워서 쳐다보는게 제대로 즐기는 법이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미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쇼

순간순간 변하는 나무 조명과 웅장한 음악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과 글로는 결코 온전히 전달할 수 없기에, 동영상을 첨부한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쇼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규모는 1만 7000평이며 25만 종류가 넘는 희귀식물이 살고있다. 이제 어둠 속에서 빛나는 가든 스 바이 더 베이를 샅샅이 탐방하기 시작한다. 특히, 마리나베이샌즈 호텔과 어우러진 풍경은 걸작이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와 마리나베이샌즈

걷다보니 정원(꽃)으로 구성된 시계도 보였다.

시계

유료 입장 장소인 클라우드 포레스트도 보인다. 해발 2000m 높이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식물들과 저온다습한 열대지역의 양치식물, 낭상엽 식물 등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의 로스트 월드(Lost world)에 올라가 구름다리(Cloud walk)를 따라 걸어 내려갈 수도 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 입구

유리 너머로 실내 인공 폭포가 보인다.

클라우드 포레스트 인공폭포

근처에 플라워 돔도 보인다. 4800평 규모의 식물원으로 세계 각국의 이국적인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플라워 돔

걷다보니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 초근접했다. 가까이서보니 더욱 그 규모가 웅장하게 느껴졌다.

부지런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구경을 마친 후 연결통로를 따라 마리나베이샌즈로 들어갔다. 돌아가는 길에 뒤돌아서 바라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다시 봐도 아름다웠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내부는 호텔 로비만 봐도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3개의 타워로 구성된 이 호텔은 객실이 약 2561개에 달하며, 호텔 체크인 데스크는 타워1과 타워3에 있다고 한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내부

오늘이 어느덧 싱가포르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인데, 높은 전망대에서 이 야경을 한 눈에 담고 싶었다. 이에 부합하는 곳이 샌즈 스카이 파크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정상인 56-57층에 위치해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인피니티풀은 투숙객만 이용이 가능하며, 이 외 레스토랑과 전망대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이용 가능하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싱가포르의 야경은 화려함과 찬란함의 극치였다. 방금 전에 거닐었던 가든스 바이 더 베이도 한 눈에 들어온다. 

싱가포르 플라이어 주변 경치도 보인다.

머라이언 파크, 에스플러네이드, 내가 묵고있는 마리나 만다린 호텔도 한 눈에 들어온다.

전 세계 도시 중 화려함과 찬란함 면에 있어서는 지구 최강이 아닌가 싶은 야경이었다.

 

싱가포르는 월드클래스 치안을 자랑하기에 밤 거리도 구경할 겸 호텔까지 걸어서 돌아왔다.

어느덧 싱가포르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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