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교동택지에는 가성비도 훌륭하면서 빼어난 신선도와 맛을 자랑하는 횟집이 있다. 가게 이름은 '해미가'인데, 직접 방문해서 먹어도 정말 좋지만, 이 날 우리는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이 가게는 평일 저녁에도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고, 여름 휴가철에는 바깥 대기 공간에 인파가 엄청나다.
해미가 수산은 주문진에서 직접 어장과 멍게 양식장을 운영하기에 신선하고 질 높은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제공한다. 포장 메뉴에는 물회, 모듬회, 스페셜이 있다.
우리는 모듬회(40,000원)를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모듬회에는 제철수산물과 매운탕이 포함되어 있다.
매운탕은 양념장과 생선 뼈가 별도의 용기에 담겨져있다. 매운탕을 끓이기 전에, 먼저 회를 상에 펼쳤다. 4만원인데 회 종류와 양이 정말 푸짐하다. 식기 세트는 3개를 줬지만, 우리는 2인이었다.
메인 회도 양이 엄청 많고, 새우와 지느러미까지 별도로 박스에 담겨져있다. 쌈과 여러 양념장도 든든히 챙겨져있다.
가운데 연어를 중심으로 좌우에 회가 놓여져있다.
광어와 우럭인 것 같다. 지느러미도 일부 담겨져있다.
고추, 마늘, 쌈장, 와사비, 락교, 분홍색 생강도 제공된다.
새우도 5마리나 담겨져있고, 지느러미로 추정되는 부위도 따로 담겨져있다.
숨이 가득히 살아있는 상추와 깻잎
고추장과 간장도 있다. 고추장이 2개 담겨져있다. 보통 회를 고추장에 더 많이 찍어먹나보다.
우리는 저 모듬회를 저녁에 먹었는데, 3명이서 먹어도 될 만한 양을 둘이서 먹다보니 너무나도 배가 불렀다. 그리하여 매운탕은 다음 날 일어나서 아점으로 끓여 먹었다.
매운탕이 바글바글 끓고 있다. 냄비 바깥으로 국물이 넘치지 않도록 거품을 국자로 덜어내주었다.
생선뼈까지 넣어 부글부글 끓인 후 열을 껐다.
회를 뜨고 남은 생선의 잔재들을 발라서 먹는다.
미나리 등의 나물과 생선이 꽤나 많이 들어있다. 생선 대가리가 몇 개 있었다.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칼칼하다.
이렇게 그 많은 매운탕을 거의 다 먹었다. 바닥까지 긁어먹지 않은 이유는? 바로 라면 사리를 끓여먹기 위해서이다.
라면사리 투하! 참고로, 라면 사리도 해미가에서 제공된 것이다.
1년에 라면을 2번도 채 안 끓여먹는 편이지만, 이렇게 특별한 경우에 끓여먹는 라면 사리는 정말 맛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
이것이 진정한 찐 해물 라면이다.
국물 맛이 끝내준다.
골목식당의 백종원 대표처럼 찰지게 면치기를 해준다.
결론 : 가성비도 좋고,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강릉 교동택지 최고의 횟집!
'국내여행 및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주곰탕] 서초본점 : 나주곰탕과 왕만두 (6) | 2020.09.22 |
---|---|
[20년 여름휴가 돌아오는 길] (2) | 2020.09.21 |
[고봉민 김밥] 메뉴/가격과 쫄면 (8) | 2020.09.16 |
[속초 초밥집] 미소초밥 : 모듬초밥 (2) | 2020.09.10 |
[속초 대포항] 튀김 골목 (2) | 2020.09.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