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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및 맛집

[판교 리얼 스페인] 해산물 빠에야와 이베리코 스테이크(feat.상그리아)

by terranbattle 2020. 7. 5.

스페인 여행을 근 2년 사이에 2번 다녀오고, 스페인어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을만큼 스페인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우리나라에 있는 스페인 음식점은 늘 관심의 대상이다. 판교 백현마을 카페거리에 리얼 스페인이라는 스페인 음식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탐사에 나섰다. 가게의 정식 명칭은 '리얼 스페인 판교점'이다. 

가게 정면에는 리얼 스페인 간판과 스페인 국기가 걸려있다. 사실 저 국기는 스페인 카스테온 지방(ex.마드리드)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관광 제일인 가우디의 도시이자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 시위가 빈번히 일어나는 바르셀로나에 가면 집집마다 카탈루냐 지방의 국기가 걸려있다.

가게 정문

스페인에 가면 레스토랑의 테라스 좌석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는데, 그 분위기를 재현해 놓았다. 

테라스 석

가게 앞에는 메뉴판이 세워져있다. 핀초스, 빠에야, 타파스, 파스타, 스테이크, 세트 메뉴, 런치 메뉴 10,000원, 코스 메뉴가 있다. 

메뉴판

핀초스는 작은 바게트 위에 다양한 식재료를 올리고 핀으로 고정하거나 핀으로 찍어 먹기 좋은 한 입 타파스이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가면 핀초스의 원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핀초스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언어(바스크어)이다. 이 핀초스가 스페인 남부 지방으로 가면서 타파스라는 말로 바뀐 것이다. 즉, 따지고보면 스페인 타파스의 원조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핀초스인 것이다.

 

타파스는 스페인에서 안주용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한 입거리 음식을 총칭한다. 따라서 그 제한이 없으며, 음식의 응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요 음식(한국의 볶음밥 정도로 흔한)인 빠에야도 있다. 솥에 끓인 볶음밥과 비슷하지만 더 꼬들꼬들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핀초스, 타파스, 빠에야

파스타, 스테이크, 세트 메뉴도 있다. 

파스타, 스테이크, 세트 메뉴

런치메뉴 10,000원이 있다. 보통 이런 가격의 메뉴는 주말/공휴일은 제외인 경우가 많은데, 리얼 스페인은 그렇지가 않다. 그리고 런치음료 할인에는 무알코올 상그리아와 아메리카노가 있다. 

런치메뉴 10,000원, 런치음료 할인

디너 코스요리도 있다. 

디너 코스

우리 앞에 2팀이 대기 중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 꽃 풍경에 흠뻑 취하며 배경/인물 사진을 마음껏 찍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포인트가 핫한 포토존이었다. 너도나도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잡는 중이었다. 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 

포토존

사진 삼매경에 빠져있는 동안, 우리 자리가 났다. 음료 메뉴는 아래와 같다. 

 

상그리아는 단독으로 마시기에 품질이 떨어지는 와인에다가 탄산, 설탕, 과일 등을 넣어 만든 달달한 와인 칵테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음료 메뉴

우리는 해산물 빠에야(14,900원), 이베리코 스테이크(100g)(10,000원), 로즈 상그리아(6,900원), 무알콜 상그리아(3,900원)를 주문했다. 

 

가게 내부는 스페인 카스테온 지방의 국기와 많은 빈 와인 병들로 가득했다. 스페인 현지의 느낌에 모던한 한국 느낌이 약간 가미된 것 같다. 

가게 내부

스페인 음식 사진들이 액자에 걸려있다. 

음식 액자

물을 따르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린다. 

피클, 물휴지, 휴지는 셀프바에서 가져오면 된다. 

셀프바

로즈 상그리아와 무알코올 상그리아가 먼저 나왔다. 상그리아는 맛만 달달한 것이 아니라, 비주얼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로즈 상그리아와 무알코올 상그리아

로즈 상그리아는 화이트와인을 베이스로 장미시럽과 과일즙 주스로 만든 핑크빛 상그리아이다. 

로즈 상그리아와 무알코올 상그리아

해산물 빠에야가 등장하고,

해산물 빠에야

이베리코 스테이크도 나왔다. 

이베리코 스테이크

해산물 빠에야, 이베리코 스테이크, 로즈 상그리아, 무알코올 상그리아를 드론샷으로 담았다. 

해산물 빠에야, 이베리코 스테이크, 로즈 상그리아, 무알코올 상그리아

해산물 빠에야로 레몬즙을 쥐어 짜준다. 

해산물 빠에야

이베리코 돼지는 약간 덜 익혀야 최고의 맛을 낸다. 리얼 스페인의 이베리코 스테이크 단면을 보니 살짝 덜 익힌 것이 보인다. 

이베리코 스테이크

스테이크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 

소스에 찍어먹는 이베리코 스테이크

고기의 기름을 중화 시키기 위해 같이 제공된 샐러드도 먹는다. 

샐러드

꼬들꼬들한 해산물 빠에야도 맛있게 먹는다. 2명이서 먹기에 양이 충분했다. 

해산물 빠에야

결론 : 런치메뉴 10,000원이라는 매우 착한 가격에 빠에야까지 매우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무알코올 상그리아 보다는 일반 상그리아와 로즈 상그리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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